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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형 인간에 적절히 대응하는법

허슬똑띠 2022. 4. 28.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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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의 특징을 잘 알아야 대처하기 쉽다.

미국기업에서 일하다가 국내기업에 취업하게되어 최근에 귀국한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그는 유학당시 T라는 미국인 학생과 매우 친하게 지냈었는데 어느날 그에게 자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함께 공부하던 Y에게 심각하게 이용당해 왔다는 것이다. T는 자신의 것도 아닌 과제나 조교업무를 Y를 위해 대신해왔고 심지어는 약간의 돈과 새로 산 노트북도 빌려준지 꽤 되었다고 했다. 이렇게 된 계기가 있었다. 언젠가 자신의 어려운 상태를 토로하는 Y에게 연민을 느껴 공부는 물론 자질구레한 일들을 기꺼이 도와주었으나 어느 순간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음을 깨닫고 그만 두려했다. 한데 그만두려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미리 알아차리고 Y는 사람의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는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 T는 그 불쌍하고 가련한 표정에 당초 하려고 했던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문제는 Y란 인물이 실제는 그런 타입이 아니었기에 자신은 꽤 충격을 먹었다고 한다. Y는 동양인 유학생들에게 늘 짜증스런 말과 경멸적인 표정을 보이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T에게 설명하여 Y의 사람됨됨이 보이는 대로가 아님을 설득하였다. 그런 다음 T가 마음을 다잡고 Y와 결연하게 인연을 끊도록했다. Y는 소시오패스형 인간의 전형을 보여준 예였다.

소시오패스는 사회를 뜻하는 'socio'와 병적상태를 의미하는'pathy'의 합성어로서 반사회성 인격장애 중 하나이다. 인격장애란 자신이나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보통 사람의 수준을 벗어나 편향된 상태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자신이나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반사회성 인격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회적 규범에 공감하지 못하여 자신의 이득에 따라 쉽게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범한다. 또한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 없으며 그것이 잘못인지 공감하지 못한다.

범죄를 저지를 때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혼동되는 경우가 많지만 자신도 모르게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와 달리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소시오패스 대표적인 특징


첫번째, 거짓말과 거짓행동을 하지만 양심의 가책은 전혀 느끼지 못한다.
두번째, 뛰어난 감정 조절로 자신을 잘 위장한다.
세번째, 매력적이고 사교적이다.
네번째, 자신의 잘못이 발각되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동정심을 유발한다.
다섯번째, 지독히 자기중심적이다.
여섯번째, 공감능력이 아주 떨어진다.

소시오패스 대처법

그러면 소시오패스 인간에 대처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은 하버드출신 정신과의사인 Martha stout가 제시하는  소시오패스 대처법 중 주요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삼세번의 규칙을 준수하라. 거짓말, 약속파기, 책임소홀 등 3번 이상의 행동을 하면 기만당한 것이다.먹이감이 되지말고 당신을 낭비하게 하지마라. 돼지에게 진주를 주지 마라.

2. 권위에 의문을 제기하라. 그들의 직업, 제복, 꾸미는 겉모습에 속지말라. 게다가 불편과 거짓을 느끼는데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으면 맹목적인 단체임을 의심하고 그들의 수준을 측정한 후 맹목적인 믿음을 의심하라.

3. 게임에 동참하지 말라. 그런 사람을 만날 때 그와 비슷한 행동으로 싸우지 말고 피하라. 그들은 좋은 기준이 없는 사람이다.

4. 최대한 연락할 기회와 접촉의 기회를 제거하라.

5. 너무 쉽게 동정하지 말라. 동정과 연민은 정말 약하고 도와주어야할 이들에게 하는 것이다. 그들은 동정을 이용해 최악을 넘기려 하는 기술(습성)이 있다. 절대 넘어가지 말라. 불량 청소년을 학교에서 대하듯이 막대하라. 그 것이 그나마 그들의 행동에 대한 경각심을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이고 그들을 위한 것이다.

6. 구제할 수 없는 사람을 구제하려고 애쓰지 말라. 거짓말에 능하고 양심없고 뻔뻔하며 타인을 이용하는 사람이다. 안타깝지만 치료되기 힘들다. 성숙한 심리치료자 마저도 치료가 어려워 피하고 싶은 존재다. 확실한 것은 내가 지금 상대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7. 소시오패스가 자신의 본성을 숨기는 일을 절대 돕지 말라. 제발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전형적 수법이다. 잘못한 그들의 정체를 탄로나게 하라.

(개인적 소견)


집을 단장한지 오래되어 리모델링을 하기로했습니다. 일단 견적을 받기 위해 리모델링사장과 함께 집안을 둘러본 후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인근식당에서 사장과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그는 자기가 집안 문제로 당장 가기 어려우니 기다리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좀 이상해서 왠일인가 물었더니 이중주차되어있는 자기차를 빼달라는 전화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잠시 갔다오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식사를 끝내고 가도 된다고 태평스럽게 대꾸하더군요. 순간 이런 스타일이 소시오패스라는 느낌이 퍼뜩왔습니다. 이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식사를 끝내자마자 공사계약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자신만만하던 그의 표정이 갑자기 동정심을 유발하는 비굴한 모습으로 바뀌더군요. 더이상 볼것없어 딱잘라 거절하고 그를 보내버렸습니다. 사실 그렇게 모진 성격은 아니었으나 소시오패스의 특징과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들었던지라 강하게 패싱할 수있었던 겁니다.
여러분도 이와 유사한 상황에 마주치면 현명하게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노파심에서 한 마디 덧붙인다면 자신도 모르게 소시오패스성향을 내보일 수도 있으니 이점도 유의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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