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즈1 많이 고민을 하는 것 같아서 ‘너를 위해 내가 떠날게’하고 말았지 뭐~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첫 번째 관문 서울권역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차라리 지방의 한적한 시골동네라는 게 더 어울리는 곳이었다. 마을주변은 수풀이 우거진 낮은 산으로 둘러 쌓여있는데 그 안쪽에 삼십여 채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중심마을 뒤편의 다소 언덕진 곳에는 옥수수나 감자 등이 자라고 있는 밭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농가들이 드문드문 자리 잡고 있었다. 그곳에 유라온이 홀로 사는 집이 있었다. 그는 대학교 졸업 때까지 부모와 함께 살던 집에서 지냈었다. 그 집은 할머니의 도움으로 아버지가 건축한 것이었으며 가족의 삶의 터전이었다. 그 집이 들어설 당시만 해도 서울의 외곽 지대였는데 어느 사이 번화한 동네로 변해버렸다. 그러한 환경변화는 그에게 크게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어서 연구에 .. 2023. 1.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