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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상42

내 영혼이 마름 한다 하여도 그대의 무한한 사랑은 내 영혼의 빛을 소생시켜 주리니. (별의 눈물(제44회 마지막 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16. 암흑과 환영 속(계속) 이 말이 끝나자마자 눈부신 빛 줄기가 제리를 향해 날아온다. 그 빛이 닿기 직전 해조가 '무슨 짓이야!'라고 외치며 가로 막는다. 해조의 몸을 맞고 산산이 부셔져 가늘게 펴져 나가는 빛줄기. 그녀의 몸에서 계속 밝은 빛이 터져 오른다. 제리가 '안 돼! 하며 그녀에게 달려드는 순간 해조의 모습이 사라진다. 멍해서 바라보는 제리 앞에 나타나는 것은.. 해조를 만나기 바로 직전에 발견했었던 새만큼 작은 사람의 모습이다.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혼절한 그녀를 손수건으로 싸서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받쳐 들어 가슴에 품은 채 대성통곡하는 제리. 남자 (보이스 오버) 지금 보는 그 모습이 당초 우리 별사람의 모습이다. 어쩔 수 없는 조치로 엄청난 부.. 2023. 1. 19.
사람의 생각은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어요.(별의 눈물(제43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14. 숲 속 길 제리와 해조가 숲 속을 걸으며 상공을 바라본다. 그들의 시점으로 보이는.. 나무 사이의 헬기들. 대피소 주변 위를 맴돌 뿐 착륙하려 하지 않는다. 제리가 '왜들 저러고 있지?'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헬기들을 빤히 바라보면서도 그렇게 서두르지 않는 해조. 헬기들이 대피소 상공에서 흩어진다. 제리 해조님 별사람 능력으로 봐서는 우리를 손쉽게 잡을 수 있을 텐데.. 왜 계속 경찰들이 우리를 쫓게 만들까? 해조 우리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지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런 다음 우리 스스로 자신들 앞에 나서서 항복하기를 기다리는 거죠. 그런 작전에 넘어가면 안 되니 조금 더 참고 기다리세요. 그게 제리님과 저의 행복을 지키는 길이랍니다. 우리는 저들이 무리해도 .. 2023. 1. 17.
줄리엣이 로미오를 사랑했던 때 나이보다 많은 걸요, 뭐~~ (별의 눈물(제42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10. 특수수사대 내부 / 아침 여러 수사관들이 자리에 각각 편한 자세로 앉아 있다. 그들 앞을 왔다, 갔다 하는 수사대장. 수사관1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듣도 보도 못한 아주 요상한 폭탄을 터트리질 않나.. 어떤 친군 뭘 아는 듯 '빛 폭탄'이라 하긴 하더구먼.. 수사관2 그런데 차 안은 멀쩡하지요, 그 인간들은 귀신처럼 사라져버렸지요.. 이것 참 뭔 조환지.. 도대체 말도 안 됩니다. 대장 (그들을 째려보며) 이 친구들이? (한심하다는 듯) 요상하고 귀신 같고 그런 게 뭐 있어? 멍청하게 대응하다가 눈뜨고 당한 거지! 수사관3 (별 것 아니라는 듯) 맞습니다! 요것들이 잔꾀 좀 부린 거죠, 뭐! 대장 알았으면, 또 어떤 잔꾀를 부릴지 머리들 좀 굴려가며 대응해! .. 2023. 1. 15.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외계인의 기술 문명은 우리에게는 마술로 보이겠지요? (별의 눈물(제41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9. 대피소 내부 / 밤(계속) 해조 우린 지금 순간적으로 공간이동을 한 거예요. 제리 (놀래) 그래~에? 공간 이동이라고? 햐~ 아무 생각도 없이 한숨 자고 난 것 같은데 여기로 한 순간에 날라오다니.. 참 대단한 해조씨네! 해조 여긴 OO산악 대피소예요. 제리 이야~~ 멀리도 왔네? 그런데 옷은 왜 다 벗었어? (아쉬워하며) 난 참 좋긴 했지만서두.. 해조 우리 몸 세포구조는 옷과 다르잖아요. 때문에 이곳으로 이동하여 신체가 재구성될 때 자칫하면 괴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랍니다. 제리 해조님 별에서도 그런가? 해조 (미소) 우리 별에선 옷이라는 게 없어요. 겉보기엔 옷을 입고 있는 거처럼 보이지만.. 제리 저번에 보니 우주복 같은 것을 입고 있었던 것 같은데.. .. 2023. 1. 13.
나무꾼은 선녀를 채오기 위해 폭포에 간 모양이군. (별의 눈물(제40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8. 뉴스 몽타주 (TV뉴스) 경찰이 제리와 해조를 추격하는 모습을 배경으로 남자 아나운서가 긴급 뉴스를 방송하고 있다. 아나 외계인이 특수공작을 위한 첩자를 보내어 제리상이라는 사업가를 포섭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경찰 특별수사대는 이들을 잡기 위해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순간순간 교묘한 방법으로 달아나는 바람에 아직도 체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면 바뀌면.. 비스듬한 상태로 좁은 골목길을 달려가는 제리 차의 모습. 반대 편 2차선 길에 안착하자마자 내달리는 모습. 이어서 두 사람이 사라진 제리의 차 주변을 경계하고 있는 특공대원들의 모습이 차례로 나타난다. 아나 경찰은 이들의 도피수법으로 보아서 제리상의 부인으로 위장한 성해조라는 여인이 외계인이 분명하.. 2023. 1. 11.
이 위기를 벗어나면 알 수 있어요. (별의 눈물(제39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6. 호텔 내부 수사관들과 함께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수사대장. 그의 얼굴에는 허탈감과 피로감이 잔뜩 묻어있다. 로비로 걸어 나오는 데 전화벨이 울린다. 잠시 통화하면서 입가에 번지는 미소. 통화를 끝내자마자 수사관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다급한 어투로 전화를 해대는 수사관들. 밖으로 나가며 중얼거린다. '기도 안 차는 군. 어느 새 그쪽 주차장으로 샜던 거야. 이거 귀신 곡할 노릇이군'. #107. 추적 몽타주 (제리의 차 안) 운전하고 있는 해조의 얼굴은 아주 평온하다. 지나치는 차들의 전조등 불빛에 그녀의 얼굴이 빛나곤 한다. 복잡한 도로를 교묘하게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기 막힌 해조의 운전 솜씨. 조수석에서 그녀를 지켜보는 제리는 감탄하면서도 긴장으로 몸이 뻣.. 2023. 1. 9.
일단은 피하면서 대책을 강구해보는 게 상책일 것 같네요. (별의 눈물(제38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4. 호텔 건물 옥상, 백화점 건물 옥상 / 밤(계속) 이 말과 함께 서둘러 옥상 끝으로 간다. 해조의 수직 시점으로 보이는.. 두 건물 사이의 바닥. 그리고 앞쪽으로 보이는 백화점 건물의 옥상. 해조 저를 꼭 껴안아 주세요. 어리둥절한 제리가 그녀를 포옹하자 눈을 감으라고 하는 해조.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제리를 두 팔로 껴안은 해조가 옥상 끄트머리에 가볍게 올라서더니 그 상태로 뒤로 넘어가 사라진다. 동시에 옥상 출입문에서 쾅~ 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장면 / 시점 바뀌면.. 호텔 벽을 타고 수평상태로 낙하하는 두 사람이 직부감 화면으로 보인다. 제리의 등이 보이고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로 떨어진다. (인서트) 해조의 시점으로 보이는, 바로 코앞의 제리 얼.. 2023. 1. 7.
우리 별 사람들이 경찰을 단단히 세뇌를 시켜놓았기 때문이어요. (별의 눈물(제37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2. 코엑스 내부 지하철 출구와 연계된, 뻥 뚫려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건물 지하 입구 부분은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댄다. 그들 사이에 나타나는 두 사람. 건물 주변으로는 불이 켜진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다. 건물 내부로 화면 전환되면.. 사람들에 섞여 들어오는 제리와 해조의 모습. 궁금해 하는 제리의 얼굴과 빙긋이 웃는 해조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다. 제리 해조님이 무슨 조화를 부렸나? 해조 염력이라는 거예요.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는 만만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 통했네요. 제리 해조님은 못하는 게 없네! 해조 이유는 간단해요. 나중에 말씀드릴 게요. 그 때 해조의 눈빛이 빛난다. 그녀의 시점으로 보이는.. 키가 크고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 체구에 걸맞지 .. 2023.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