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찌18 언제까지 평행선을 이루면서 가겠다는 거지? (아찌<제21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43. 스카이라운지 / 밤 (O.L) 은은한 불빛이 비치고 있는 넓은 스카이 라운지 정경이 나타난다. 분위기 있는 클래식 음악이 은은하게 퍼지고 있는 홀에는 대부분의 좌석에 손님들이 차있다. 도시의 밤 풍경이 내려다보이는 창가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있는 빨장과 소다미의 모습이 확대되면서 화면 중심에 들어선다. 빨장 (술잔을 들이키며) 소다미는 우리 집안이 어떤지 잘 알고 있잖아? 나 우리 소다미를 아주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으니 나만 믿으라고. 소다미 나는 오빠를 믿는 거지 오빠 부모님의 재산을 믿는 게 아니라고 했잖아. 빨장 알아 안다고! 그런데 말이야~~ 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이반이라는 친구 있잖아. 소다미 네가 그 친구하고 가끔 저녁 식사하는 거 다 아는데.. 2022. 9. 7. 쏘냐 앞에 나타난 서린, 그녀에게 드리운 운명은 어떤 것일까? (아찌<제20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39. 사무실 / 낮 이반의 사무실 내부. 출입구에 단정한 복장의 직원이 나타나더니 곧바로 부장실로 들어간다. 창을 통해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 남자가 부장에게 서류를 내보이며 설명하고 있다. 잠시 후 사무실로 나온 남자에게 직원들이 일어서서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라고 인사를 한다. 과장이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자 한 사람이 소다미를 부른다. 소리를 듣자마자 쪼르르 그곳으로 달려오는 소다미. 과장의 얘기를 듣고 놀라는 표정의 소다미가 클로즈업 된다. (Cut to) 부장실을 나와 집을 싸 들고 나가는 소다미. 직원 한 명이 그녀의 짐을 들고 함께 나간다. 자리에 앉아서 꼼짝도 하지 않고 모니터에 열중하는 이반. 부서를 떠나는 소다미에게 눈길은 주고 있지 않지만.. 2022. 9. 5. 서린, 그녀는 과연 그와의 인연을 이룰 수 있을까? (아찌<제19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37. 사무실 / 낮 이반의 사무실 내부. 책상 한편으로 서류들이 잔뜩 쌓여 있고 앞에 펼쳐 든 서류를 골몰히 들여다보는 이반. 순간 주머니를 만지면서 기대에 찬 눈초리. 그러나 휴대폰을 꺼내 들어 살펴보고 다소 실망한다. 유빙(F) 야, 짜르 나야 떠빙. 너, 요새 애하고 노는 재미에 푹 빠졌다더라. 이반 오랜만에 전화하면서 괜한 소리 하지 마라. 유빙(F)네가 장가 갈 생각은 아예 팽개쳐 둔 것 같아서 그런다. 이반 그렇지 않아도 나는 왜 그런가 하고 생각하고 있다, 임마! 이반은 소다미의 얘기가 나오자 슬그머니 부아가 돋으면서 엉뚱한데 화풀이하는 모습이다. 유빙F) 알았어. 알았다고! 그건 그렇고 오늘 사모아하고 한잔하기로 했다. 오늘은 빼면 안 돼! 이반 .. 2022. 9. 3. 근친상간이 일어나는 원인은 유전자적 흔적 때문일까? (아찌<제18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36. 교수연구실 / 낮 대학교 교수 연구실. 한가람이 그의 친구인 유라온의 연구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한가람 누군가가 안고 있는 문제를 시원스럽게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처럼 답답한 것도 없어. 유라온 허허! 천하의 한가람도 그런 고민을 다할 때가 있는가? 한가람 언뜻 옛날 생각이 나데~~ 사실 나는 그 동안 신문기사로도 제대로 밝히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비밀이 하나 있네. 그것 가지고 신문기자로서의 자격을 논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야. 유라온 자네도 참 대단하네. 그런데 자네의 성격으로 보아선 그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데? 그건 그렇고 어떤 사연인지 들어나 보자고. 한가람 거의 30년이 지났고 만. 나도 한참 때라 그랬는지 하여튼 .. 2022. 9. 1. 과연 삶의 원초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을까? (아찌<제17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34. 주점 / 저녁(계속) (플래시 백) 은행에 들어가고 나서 인사를 하기 위해 한가람의 사무실을 찾아가는 이반. (cut in) 신문사에 사직서를 내고 있는 한가람의 모습. 어느 건물로 들어서는 한가람. 입구에는 월간 프로파일러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사무실 내부) 한가람이 이반을 반갑게 맞이하며 응접탁자에 마주 앉는다. 한가람 아 그 은행에 들어갔어? 내가 알았다면 적극 추천 해주었을 텐데. 이부행장이 대학 다닐 때 친하게 지내던 후배야. (고개를 흔들며) 아니다. 네 자신의 능력으로 들어갔으니 괜한 얘기가 되었네 다시 주점 내부. 한가람 아 참 오늘 이반이 특별한 얘기를 하고 싶다고 했으니 어머니는 안 오시는 편이 났겠구나. 이반 꼭 그런 거는 아니지만 어.. 2022. 8. 30. 한 소녀를 사이에 둔 대결 (아찌<제16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32. 소다미의 방 소다미는 거울로 변한 유리창을 바라본다. 강한 빗줄기가 창유리를 세차가 두들기는 소리.(E) 창유리에 비친, 고민으로 가득한 소다미의 얼굴 위로 그 두드림의 소리가 마구 부딪쳐온다. 그렇게 바라보고 있으려니 유리창에 어른거리는 이반의 얼굴. 그녀는 마치 그가 거기에 있는 듯 유리창을 바라보며 중얼거린다. 소다미(혼잣말로) 그냥 오빠 같기도 하고 아저씨 같기도 해서 푸근한 마음으로 대해왔던 것인데 그렇게 뜬금없이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면 어떻게 해요? 나는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화끈해져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른다구요. 소다미는 커튼을 치고 책상에 앉아 턱을 고이고 컴퓨터의 모니터를 바라본다. (인서트) 모니터 위에 이반의 얼굴과 빨장의 얼굴이 교.. 2022. 8. 28. 뒤엉킨 시간에 비 되어 내리는 고독은 냇물과 더불어 흘러간다. (아찌<제15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29. 용문산 / 낮 서서히 밝아지면서 부감화면으로 잡히는 산 능선과 등산로 입구에 늘어선 많은 가게들. 그 주변에서 등산복 차림의 많은 사람들이 쓴 우산이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숲 위로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와 그 빗물들이 한꺼번에 흘러내리는 소리가 온 천지를 뒤엎고 있다.(E) 카메라가 숲 속 길로 가까이 가면, 빗줄기 속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비옷이나 우산을 쓰고 오르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들 사이로 나타나는, 우산을 쓰고 하산하는 이반과 소다미. 이 화면 위로 퍼지는 게오르그 잠피르(Gheorghe Zamfir) 의 '여름비(Pluie Dete)' 팬 플릇 연주곡 S#30. 서울, 칵테일 바 / 밤 창밖으로는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어 그런지 손님들이.. 2022. 8. 26. 다시 가까워지는 듯한 쏘냐와 아찌 (아찌<제14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27. 역 앞 다과점 / 아침 이반이 앉아 있는 자리로 소다미가 들어온다. 반갑게 맞이하는 이반을 바라보며 소다미가 혀를 날름거린다. 소다미 아이 정말로! 막무가내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통지하시면 어찌하옵니까? 제가 못 간다면 또 투정 부리시려고…… 이반 어제 쏘냐의 얼굴을 보니 오늘 쏘냐가 아무 약속도 없다고 씌어 있던데 뭐! 소다미 치! 점쟁이도 아니면서 어찌 알아요? 이반 어라? 내가 전에 얘기 안 했던가? 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 대충 그 사람의 마음에 서려있는 것은 알 수 있다고. (웃으며) 나의 타고난 재능이라고, 이건! 소다미 (그제야 생각난 난 듯) 아찌, 혹시 저번에 오토바이 타고 양평에 가시지 않았어요? 이반 (모르는 척) 응 그래, 갔었지! 근데.. 2022. 8. 24.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