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소원 나 업어보는 거랬지?1 엄마의 소원 꼽추하면 노틀담의 꼽추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태어날 때부터 모진 인생이었는데 멸시와 모멸 속에서도 꿋꿋하게 견디다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죽음을 맞는 꼽추의 비애를 그리고 있다. 이영화가 꼭 척추장애인(꼽추)의 일반적인 아픔을 주제로 한 것은 아니지만 장애로 인한 이들의 슬픔은 다 같지 않을까? 오늘의 이야기는 바로 척추장애인 어머니에 대한 가슴 아린 추억의 회한에 젖어 쓴 어느 젊은이의 글이다. 널 한 번만 업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자, 다음은 6학년생들의 어머니와 함께 달리기입니다. 선수들은 어머니와 함께 출발선에 서주시고 출발 후에는 저 앞 반환점에 놓인 쪽지에 적힌 지시대로 하여 주십시오." 높은 가을 하늘 아래 형형색색의 오색 풍선과 화려한 만국기가 펄럭이는 운동장위로 선생님의 힘찬 목.. 2022.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