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강진성)1 우리들의 버거운 일상을 하늘이 조롱이라도 하는 것 같네요.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5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올가미(계속) 제임스는 기다리는 시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지만 승용차 한대가 슬그머니 그들에게 다가와서 멈추어 선 것은 불과 몇 분만이었다.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두 사내가 내리더니 아무 말도 없이 죽은 사람을 트렁크에 싣고 가버렸다. 떠나면서 앞자리에 앉아 있던 사내가 창문을 내리고 친구에게 가라는 손짓을 하였다. 일 처리가 끝나자 궁금해 하는 그에게 세르게이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얼버무렸다. 그리고 모든 일은 아무 탈 없이 깨끗이 처리되었으니 걱정할 것 없다고 하면서 그를 위로했다. 이 일은 자기와 제임스 단 두 사람만의 비밀이고 자신은 절대 발설하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그는 너무 고마워서 그의 손을 잡고 눈물까지 흘렸다. 그러나 그와 헤어져 집으로 오면.. 2023. 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