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漢)나라 시대 악부 서문행 (西門行)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살아서 백년도 못 채우면서
어찌 늘 천년 근심을 품는가!
낮은 짧고 밤이 길어 괴로우면
어찌 촛불을 밝히지 않는가!
인생을 즐김에도 때가 있는 것
어찌 내년을 기다릴 건가!'
진시황은 자신이 세운 나라가 영원불멸하리라는 환상에 사로잡혔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1대 황제 즉 시황제이며
그의 후손이 천년만년 오래 오래 황제의 자리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진시황은 애써 천하를 통일해 놓고도 겨우
50세의 나이로 객사했죠.
단 십년 후에 자신에게 닥칠 일도 제대로 짐작하지도 못하면서
허무한 천년의 꿈을 꾸었던 것입니다.
예전보다는 수명이 길어졌다고는 하나
아직도 사람이 백년을 채워 살기는 벅차지요.
그러면서도 늘 천년 어치의 걱정을 하고 삽니다.
그런데 상반된 측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쳐오는 걱정도 모르고 동분서주하거나
반대로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꼭 필요하지 않은 걱정까지 한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인간이 지니고 있는 특색이자
모순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옛 성인들의 가르침 가운데
내일 일은 내일 걱정으로 충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고사성어에는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것이 있습니다.
당장 밀어닥친 불행이 오히려 행운이 되기도 하고,
그 행운이 불행의 씨가 되기도 한다는 뜻이죠.
농사를 짓지 않는 새도 먹여주는 조물주는
우리를 그대로 두지는 않는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이는 조물주가 사람을 아무 의미 없이 낳게 하지는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의 뜻을 되새긴다면
천년 걱정은 물론
까닭 없는 내일 걱정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서문행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어둠이 두려우면 그냥 불을 밝히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불필요한 근심, 걱정은 접어두시고
공연한 스트레스는 훌훌 털어버리세요.
좋은 일만 감당하고 살기에도 시간은 부족할 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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