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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머뭇거리는 호랑이는 벌만도 못하다

by 허슬똑띠 2021.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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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날마다 결정의 기로에 서게 된다.

살면서 수시로 부딪히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삶 전체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인 위대한 결정을 앞둔 순간 등에 까지

불확실성과 싸워야 하는 고통스러움을 늘 우리는 맞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단은 쉽지 않다.

잘 못된 판단의 책임을 자신이 모두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외롭고 괴로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리더라면 결정적인 순간에서 더욱 빛나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BC 49년 로마 원로원의 소환장을 받은 카이사르(시저)는

목숨을 건 결단을 내렸다.

갈리아 총독으로 로마의 판도를 넓혀가던 그는

명령에 따라 로마로 돌아가면

정적 폼페이우스를 비롯한 원로원에 죽임을 당하게 되어있었고,

군사를 이끌고 루비콘 강을 건너면

반역이 되는 진퇴양난의 귀로에 서게 됐다.

결국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 나아가자 신들이 있는 그곳으로” 라며

루비콘 강을 건너는 목숨을 건 승부수를 던졌다.

카이사르의 이말 한마디 때문에

로마제국의 역사가 바뀌게 된 것이다.

그가 머뭇거리며 호랑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면

책사 괴통의 말을 듣지 않고 머뭇거리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초한지에서의 한신과도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으로 지성과 자제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결단력을 겸비했기 때문이다.

 

선택과 결정은

언제나 “아직 겪어보지 않은 자”의 한계와 비애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하는 고단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선택을 강요당하는 당사자는

일생일대의 도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정에 따른 위험과 비용, 잠재적 이익 등이 따르고,

결과에 따라 발생한 책임도

모두 자신의 몫이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머뭇거리는 호랑이는 벌만도 못하다는 말의 의미를 잊으면

아무런 선택이나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결과는 엄청나게 비참함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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