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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3

불 꽃 살(殺) (제37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94. 다시 낡은 공장 건물 이연 강철중씨는 우리 아버지가 매우 아끼던 후배였어. 아저씨는 떠났지만 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걸 마련해주신 거지. 그 뒤로 완벽한 복수를 위해 성전환 수술까지 했고 증거를 인멸한다고 했는데... 오히려 단서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해버린 꼴이 되었어. 여하튼 기가 막히더군. 그것까지 추적해 내는 걸 보니. 라온 성형수술은 왜 했지? 이연 성전환 전에 내가 변하고자 하는 대상자를 찾았어. 노숙자 쉼터에서. 그런 다음 철저히 그 여자로 변하기 위해 한 거지. 라온 그럼 그 여자도 죽인 건가? 이연 아니! 그 여자 자기 신분 그대로 새롭게 출발하도록 해주었어... 똑 같은 두 여자가 공존하고 있었던 셈이지. 그건 그렇고 유현덕의 독살방법까지.. 2022. 7. 21.
불 꽃 살(殺) (제36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다시 공장 건물) 이연이 옛 생각을 하면서 다소 마음을 진정시키자, 라온 자네의 심경을 헤아리지 못하고 하는 엉뚱한 질문일지 모르지만 정말 그런 물질을 개발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던 데... 이연 (순간 스쳐가는 미소) 경기도 그 집까지 찾아내고서도 믿을 수가 없었나? 93.이연의 회상 서울 산동네. 낡고 비좁은 집의 토굴 같은 어둑한 방 안. 이연(남자)이 한 남자와 마주 앉아 있다. 팔과 다리는 물론 얼굴 역시 화상자국이 징그럽게 나있다. 이연(남자) 아저씨 제 얘기 잘 들으셨죠? 전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하고 싶어요. (애원조)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남자 이연아! 네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살인은 절대 안 돼! 이연 저의 마음은 변함없어요. 아.. 2022. 7. 19.
불 꽃 살(殺) (제23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신65 계속 유현덕 (미심쩍은 표정) 어떻게 믿지? 과연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여인 (대꾸 없이) 상속받는 재산의 절반? 유현덕 (코웃음) 여인 (반응 없이) 이제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줄 거야. 유현덕 (여전히 믿기지 않는 표정) ..... 백에서 다시 약간 분홍빛 나는 음료수를 꺼내 건네며, 여인 이걸 다 마시고 빈 통을 들고서 저기 보이는 길가 옆에 서있으면, 해결사가 다가올 거야. 어때 간단하지? 유현덕 (여전히 미심쩍은 표정) (반말조로 바뀐다) 확실한 거지? 그런데 절반은 너무 심한 거 아냐? 여인 (무표정) 그것까지 논의해봐. 결정권은 그에게 있으니까. 유현덕 (곰곰 생각하다 체념 투로) 어쩔 수 없지. (음료수를 다 마시.. 2022.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