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신65 계속
유현덕
(미심쩍은 표정)
어떻게 믿지? 과연 그런 능력이 있는지...
여인
(대꾸 없이)
상속받는 재산의 절반?
유현덕
(코웃음)
여인
(반응 없이)
이제 모든 걸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줄 거야.
유현덕
(여전히 믿기지 않는 표정)
.....
백에서 다시 약간 분홍빛 나는 음료수를 꺼내 건네며,
여인
이걸 다 마시고 빈 통을 들고서 저기 보이는 길가 옆에 서있으면,
해결사가 다가올 거야. 어때 간단하지?
유현덕
(여전히 미심쩍은 표정) (반말조로 바뀐다)
확실한 거지? 그런데 절반은 너무 심한 거 아냐?
여인
(무표정)
그것까지 논의해봐. 결정권은 그에게 있으니까.
유현덕
(곰곰 생각하다 체념 투로)
어쩔 수 없지.
(음료수를 다 마시고)
여기서 기다려!
(장면 전환)
유현덕이 나가더니 건너편 벼랑 쪽을 향해 차도를 건넌다.
손에는 음료수 빈 통이 들려있고, 다소 겁먹은 표정으로
힐끔힐끔 뒤돌아보며...
66.수사반 (내부)
자기 자리에 앉아서 곰곰이 생각에 잠겨있는 제갈형사.
(컷인)
강반장, 김형사의 얼굴이 나타난다.
이어서 수사반 내의 여러 인물들이 떠오른다.
다시 수사반 내부로 장면 전환되면 고개를 젓는 제갈형사.
제갈형사
(혼잣말)
아냐! 유라온이 너무 오버하는 것 같아.
이 때 김형사가 들어오자 일어서서 함께 강반에게로 간다.
김형사
죽은 두 사람과 친한 친구가 또 하나 있던데요? 구현석이라고.
강반장
그래? 혹시 이놈들 사이에서 뭔 일이 벌어졌었던 거 아냐?
제갈형사
세 놈이 공동 투자했던 게 엄청난 대박을 터트린 거 아닐까요?
강반장
뭔지 모르지만... 피를 부를만한 그런 일이 있었던 게 틀림없어.
이제부터는 구석현의 동태를 철저히 감시해야겠어.
제갈형사
알겠습니다. 그런데 강미나는 왜 끼어든 건지 모르겠네요.
강반장
우리를 헷갈리게 만드는 수작일 수도 있어.
67.공원 (저녁)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 다솜과 라온.
라온
강철중은 그 날 이후 온데 간 데가 없다는 거야.
다솜
시신도 발견 되지 않았다면서요.
라온
그렇기는 한데... 혹, 거기에서 그대로 죽은 거 아닐까?
다솜
그랬을 지도... 그 사람, 전에 무슨 일을 했다던가요?
라온
U화학이란 회사 연구실에서 근무했었는데,
폭발사고가 나는 바람에 몸이 완전히 망가져서 그만 두었데.
다솜
방금 뭐라고 했어요? U화학이라고요?
(잠시 생각)
그렇다면 그 집에서 비밀리에 일을 벌였을 수도 있어요.
라온
뭔 일?
다솜
거기서, 전에 연구했던 걸 계속 개발하고 있었을 수도 있어요.
혹시 회사에서 무슨 일을 했었던 가 알 수 있을까요?
라온
(자료를 꺼내 보여주며)
U화학에 대한 자료인데 조사하기 어려울 것 같아.
다솜
(미소)
동작 빠르시네요. 방위산업체라 그러겠네요.
이때 젊은 부부가 아기를 안고 지나간다.
라온이 아이를 지켜보다가 다솜을 바라본다.
뭔가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라온
우리 다솜아씨를 닮으면 정말 귀엽고 예쁜 딸이 나올 텐데...
다솜
서방님~~ 서방님이 유명세 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잖우?
그건 분명 서방님이 약속했던 건데...
라온
(쑥스러워)
헤헤 아이를 보니...
다솜
(이해한다는 듯)
그 맘 다 알아요. 그러나 약속은 약속이니까,
아쉽더라도 일단 잊고서 지금의 문제나 열심히 풀어 봐요.
라온
알았어. 그럼 우리 다솜 아씨의 추리를 계속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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