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범죄수사대1 숲을 헤쳐 오는 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8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국제범죄수사대 "비보이가 움직인다는 정보가 입수되었네. 비교적 신빙성이 있어." 긴급히 책임자 회의를 소집한 대장은 책임자들이 회의실에 들어서자마자 다짜고짜 말을 던졌다.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히듯 천정에 붙어 있는 프로젝터가 스크린 위에 관련 영상을 뱉어내기 시작하자 대장의 말이 이어졌다. "모두들 알다시피 특급 범죄자인 '버쳐 보이(Butcher Boy)'란 인물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네. 국가 정보기관의 정보파일에도 간단한 이력과 별명만 있을 뿐이야. 그리고 그와 거래하는 세계에서는 통상 비보이로 불린다는 것 정도" 회의가 간단히 끝나자 국제범죄수사대는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그 동안 주요 인사의 피살에는 항상 그의 이름이 거론되었으나 언제나 티끌만한 단서조.. 2023.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