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포세이돈’호1 왜 사고가 날 까닭이 없는 곳에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까? (염빙 바이러스 (제2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2. 해빙(海氷) 뜻하지 않은 좌초 현재의 동중국해. 2만 톤급 일반 화물선인 ‘금강 포세이돈’호는 유럽지역으로부터 수입화물을 가득 싣고 부산항으로 향하고 있었다. 봄이 서서히 무르익어가고 있는 4월의 하늘은 쾌청하였고 바다물결도 비교적 잔잔하여 항해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이었다. 기상예보도 배가 항구에 도착할 때까지는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나타내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랄 것 없이 머지않아 지루했던 항해를 마치고 그리운 가족들과 만난다는 생각에 약간 들뜬 기분으로 이 평온한 항해를 즐기고 있었다. 아스라이 멀리 수평선에는 조업을 하고 있는 어선 선단들의 모습이 점점이 보이다가 그 너머로 사라져 갔다. 선박이 동중국해의 중심해역에 이르렀을 즈음 백색의 사관복장을 단정하.. 2022.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