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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3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기술은 물론 개발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결정하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3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불청객 불안감이 그대로 적중되었다는 것이 역으로 그를 평온하게 만들었다. 사장과 악수하면서 그의 애매모호한 답변은 다분히 창준을 의식한 것 때문이라는 것을 느꼈었기 때문에 아예 연락은 기대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거실 소파에서 비교적 가벼운 내용의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의 여신이 유혹하는 대로 은은한 향기에 쌓인 황홀한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을 때 이를 시샘하는 요정의 피리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고요한 수면에 비치던 아름다운 풍경이 물위로 떨어진 작은 한 조각 꽃잎으로 인해 마구 일그러지듯 환상의 세계가 깨져버리면서 깊은 아쉬움을 남기며 사라져갔다. 피리소리는 초인종에서 나는 것임을 잠시 망각했던 그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 2023. 2. 7.
완벽한 정돈이 주는 질곡과 지나친 화려함이 주는 거부감이 무척 이질적으로 다가 왔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2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활략 윤다솜은 그 후로 선배와 함께 자주 단우공을 찾아가 자신이 수련하면서 부족하게 느꼈던 점, 그리고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느낀 것에 대한 조언을 청하기도 하고 새로운 내용을 전수받기도 했다. 다솜의 전수속도는 무척 빨랐다. 먼저 수양을 시작한 한선휘선배가 멍할 정도였다. 그는 단우공의 지도를 받는 사람들의 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아마 다솜과 같이 고속 질주하는 인물은 없었을 거라고 했다. 따라서 단우공과의 교감능력도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다솜이 후에 안 것이지만 높은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은 상당 수 된다고 했다. 이들은 단우공의 뜻에 따라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드러내지 않으며 묵묵히 우리 사회가 바로 나아가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 2023. 2. 5.
초능력이란 것은 거의 대부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닌가요?(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1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단(丹) 이렇게 해서 다솜은 전통적인 '단(丹)'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정신수련의 방법으로 단학(丹學)이라는 것과 이를 지도하는 단학선원 등에 대해 얘기들은 적은 있었으나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다지 흥미 있게 다가오지 않았으나 점차 단우공으로부터 전해오는 정신적 무게감이 강렬해지면서 그의 말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내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말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요즘에는 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수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우리의 전통적인 정신수련방법이 보편화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단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다소 허무맹랑한 도술(道術)의 아류로 취급하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 2023.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