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고있다1 청춘의 덫 -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모른다 (제2회) 추적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은근한 희망으로 차를 마시며 가끔 주위를 둘러보곤 했다. 마치 기다리는 사람이 오는지를 살피듯이. 커피를 반잔 쯤 마셨을 즈음 그의 눈이 갑자기 빛났다. 그는 리모컨으로 녹음기를 작동시켰다. 한 구석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 두 명이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들의 대화내용이 잡힌 것이다. 한 청년이 꺼낸 얘기는 자기 부친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을 곧 개최될 미술품 전시에 내놓는다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아주 비싼 그림이 있는데 그것은 2년 전에 세무조사를 무마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받았던 뇌물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 되게 다급했던 모양이라고 하자 다른 청년이 지들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인데 당연하지 않겠냐고 하면.. 2022.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