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의 연속1 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 삶을 비상하게 만들어라!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9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삼대 모녀의 집안(계속) 한 손에 가시 들고 다른 한 손엔 막대를 들고 가시론 늙는 길 막고 오는 백발은 막대로 치려 하자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온다더니 세월의 무상함을 쉽게 당해낼 재간이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은 모양이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는 젊은 날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였는지를 미루어 짐작케 하고 있으나 머리에는 조금씩 서리가 내리고 있고 눈가에는 작은 주름들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했던 것인데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던 탓이었을까? 경은은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그녀는 엄마가 어떻게 자신을 키웠는지 잘 알고 있었다. 어릴 적 딱 한번 아버지에 대해 묻는 말에 대강 얼버무리고 나서 자기에게 눈물을.. 2023.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