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납치1 불 꽃 살(殺) (제35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90.숲속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팔과 다리가 묶인 다솜이 나무 옆에 앉아있다. 얼굴엔 측은한 표정과 괴로운 표정이 교차한다. 그녀와 길가 쪽을 번갈아 보는 이연의 표정도 비슷하다. 이때 그곳으로 달려오는 라온이 보인다. 다가오자 그에게 권총을 겨누는 이연. 라온 아내는 풀어주고 나만 데려가. 이연 (잠시 생각에 잠긴다) ... 라온 이연씨! 유민이라는 당신의 애인을 생각해서라도... 이연 내 약점을 건드는군. 그래 나의 소녀를 생각해서 당신의 아내는 풀어주겠다. 유라온이 순순히 묶이자 다솜을 풀어준다. 울음이 터져 나오기 직전의 다솜. 그녀에게 권총을 겨누면서, 이연 내 생각이 바뀌기 전에 어서 여기를 떠나시지. 주춤거리는 다솜과 어기적 걷는 라온을 떠미는 이연.. 2022.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