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보물공동품1 몽풍삼매(夢風三梅) (제7회) 마고도의 비밀수사 그런 다음 지하실 내부를 휘 들러보았다. 그다지 값나가지 않는 물건들이 쌓여있는 것 외에는 특이한 점은 없었다. 다만 금고 바로 옆쪽에 표시가 잘 나지 않는 흔적들을 발견했지만 그냥 지나쳤다. 지레 김에게 이를 말했다가 물고 늘어지면 세밀히 조사하기도 전에 귀찮게 물고 늘어질게 뻔했다. 다른 것부터 조사하고 난 뒤 그가 추리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름이 없다는 판단이 섰을 때 얘기해도 될 일이었다. 처음 마경감은 김과 통화를 하면서는 늙수레하고 음침한 목소리를 듣고 괜한 것 때문에 그러지 않나 싶었었다. 그러나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 것 같기도 해서 잠시 생각해보다 고위층을 통하여 비공식적으로 내려온 만큼 이면에 깔려있는 것이 궁금하기도 했었다. 김이 그에게 특별히 이상한 점이 있는지 물어.. 2022. 4.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