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오(사의 찬가)1 얼굴에는 고통이 머물다가 간 흔적이 남아있기는 했지만 의문스럽게도 평온함이 서려있었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23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마지막 악연 (死의 찬가) (계속) 그의 파견이 결정되기 바로 전 날 저녁 그를 호출한 세르게이가 그가 한국으로 파견될 것임을 알려주었을 때는 설마했었다. 그러면서 또 다시 모종의 지시를 내렸다. 언젠가 대학생시절 그가 위기 상황에 몰렸을 때 그로부터 구원을 받은 후 이것이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감이 그대로 적중했다. 그가 국제범죄수사대에 근무하게 된 후부터 그는 수시로 여러 가지 정보를 요구해왔었던 것이다. 그가 세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비보이와 관련된 모든 정보 역시 세르게이가 속한 그림자 조직으로부터 나온 것임이 분명했다. 그만큼 그들의 정보수집 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던 것이다. 세르게이는 세 가지를 그에게 건네주었다. 하나는 정보를.. 2023.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