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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솜경우5

무림고수라도 이름 없는 한 아낙이 건넨 독이 든 술잔에 한순간 가버린다더니 !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25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이중 함정(계속) 부근에 도착한 사나이는 두리번거리다가 '제임스! 약속한 물건을 받으러 온 사람입니다.'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제서 제임스가 권총을 든 채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약속한 대금 문제부터 해결해야 건네줄 수 있다고 하자 그 사나이는 먼저 물건을 확인하자고 했다. 제임스가 웃으면서 내 뱃속에 있는 걸 다 알면서 공연한 소리하지 말라고 하자 그 사나이는 빈정거리듯 '흠 그렇군. 우리 보스는 그런 얘기를 해주지 않아서 말이야'라면서 묘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안주머니에서 작은 기기를 꺼내어 이것에 송금준비를 다 해두었으니 확인 버튼만 누르면 된다고 했다. 제임스가 손짓을 하자 사나이는 그것을 그에게 던졌다. 제임스가 그것을 받는 순간 그 사나이가 .. 2023. 2. 21.
내닫지 않아도 빠르고 움직이지 않아도 도달하게 되며 보이지 않아도 보게 되는 겁니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22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텔레파시 추적 본부로 돌아온 윤경위와 제임스는 본부장 주재 하에 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단서나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겉도는 얘기로 일관하다가 일단 회의를 끝냈다. 윤경위는 개별적으로 제임스와 의견을 나누다가 그가 숙소로 돌아가자 요원 한 사람을 붙여 그의 움직임을 감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요원과의 연락이 두절되자 직접 나서기로 했다. 다른 요원들에게 행방불명 된 요원을 찾도록 지시한 다음 윤경위는 자신의 차에서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단우공의 말을 떠올렸다. '무한한 우주에 비하면 사람은 묘창해지일속(渺滄海之一粟) 즉 드넓은 바다의 좁쌀 한 톨에도 미치지 못할 존재로 보이지만 신비하게도 우리의 인체는 이 우주에 버금가는 구조를 이.. 2023. 2. 18.
연구가 완료될 때까지 해당 기술은 물론 개발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를 결정하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3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불청객 불안감이 그대로 적중되었다는 것이 역으로 그를 평온하게 만들었다. 사장과 악수하면서 그의 애매모호한 답변은 다분히 창준을 의식한 것 때문이라는 것을 느꼈었기 때문에 아예 연락은 기대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오히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거실 소파에서 비교적 가벼운 내용의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러다가 잠의 여신이 유혹하는 대로 은은한 향기에 쌓인 황홀한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을 때 이를 시샘하는 요정의 피리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고요한 수면에 비치던 아름다운 풍경이 물위로 떨어진 작은 한 조각 꽃잎으로 인해 마구 일그러지듯 환상의 세계가 깨져버리면서 깊은 아쉬움을 남기며 사라져갔다. 피리소리는 초인종에서 나는 것임을 잠시 망각했던 그는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 2023. 2. 7.
이건 완전히 지옥의 마귀 목소리였어!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1회)) 두 친구의 오랜 만남이 죽음으로 끝날 줄이야. 59. 폭사 불이 훤하게 켜져 있는 Y읍 철도역사 안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의자에 앉아서 TV를 보고 있거나 개찰구 앞 편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 때 웅성거림을 잠재우듯 열차의 도착을 알리는 방송이 울려 퍼졌다. 그리고 얼마 후 육중한 기관차 소리가 나면서 열차가 플랫폼에 정차하는 모습이 보이자 개찰구로 사람들이 몰려섰다. 한 두 사람씩 나오다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그들 중 50대 후반의 남자가 섞여 있었는데 앞머리는 머리 중간까지 벗겨졌고 옆머리만 약간 덥수룩했다. 개찰구 쪽으로 나오면서 앞쪽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누군가에게 손을 들어 흔들었다. 역 구내 뒤편의 유리창가에서 반소매 점퍼를 입고 있는 사내가 그의 손짓에 따라 손.. 2022. 9. 10.
완전범죄를 위한 밑그림이나 마찬가지군요!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0회)) 불가능 하다고 생각되는 모순을 역발상으로 깨버리는 방법? 58. 범죄 흔적의 추적(1) 사이버 수사대 조사실에서 전화를 받던 윤경위가 동화가 끝난 뒤 전화기를 들은 채 후크를 누르고 다시 번호판을 누르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각자의 자리에 일어나 사무실 밖으로 나가는 윤경위와 가리은. 잠시 뒤에 휴게실 커피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들고, 옆 건물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는 창가에 마주 앉았다. 주위에는 몇 몇 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다솜이 커피 몇 모금 마시더니 가리은을 바라보며 재미있는 건이 생겼다는 듯 빙그레 웃었다. "우리 머리도 식힐 겸 추리놀이 한번 해볼래요?" "재미있겠는데요. 그럼… 제시한 문제를 맞히면 뭘 주는 데요?" "술 한 잔 살게요!" "애걔?" 그러더니 장난기 섞인 미소.. 2022.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