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사라진이체된자금1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7회) 묘연한 자금의 행방 그리고 추적 9. 나 어떻게 은행지점의 출입문을 벌컥 열고 급하게 들어서는 고백종의 얼굴에는 여전히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노란 색 어깨띠를 두른 남자직원 한 명이 그를 반기지만 본채만 채 하고 잰걸음으로 급하게 차장 명패가 얹혀 있는 책상으로 갔다. 머리가 희끗희끗하긴 하였으나 얼굴이 반질반질한 40대 초반의 남자가 반색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악수를 청했다. "어이구 고차장님께서 왠 행차십니까?" 고백종은 대강 악수를 하고 어정쩡하게 말을 꺼냈다. "아 예, 뭔가, 이상한 게 있어서, 좀 알아보려고 왔는데요." 그러자 차장이 눈치를 채고 VIP실 쪽으로 안내해 들어갔다. 'VIP ROOM'이라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 방으로 들어가면서 차장이 카운터 뒤편에서 서류를 정리하고 있던 .. 2022. 6.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