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이화그녀는왜그랬을까1 이춘이화 그녀는 왜 그랬을까? (아찌<제3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2. 어느 자취집 / 오후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몰려 있는 약간 언덕진 주택가. 한기자가 긴 머리의 처녀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 그녀는 가방을 메고 옆구리에는 몇 권의 책을 들고 있다. 가끔씩 불어오는 바람이 처녀의 머리를 흩날리며 지나간다. 친구 며칠 전 미친년처럼 속옷차림으로, 그것도 새벽에 집에 오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한기자 왜 그랬는지 얘기는 들어봤어요? 친구 엉엉 울기만 하고 무슨 일인지 도통 얘기를 안 해요. 그리고 학교에 가서도 절대 얘기하지 말라면서 얼마나 신신당부하던지. 입 잘못 뻥긋했다가는 쟤까지 죽을 것 같아 아무 말도 꺼낼 수가 없더라고요. 한기자 그러는 바람에 시간을 많이 허비하게 되었군요. 혹시 학교로 경찰이 찾아 오진 않았.. 2022. 7.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