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세병원1 글쎄? 단미가 내 심술보를 터트린 모양이지? (DH바이러스(제2회)) 어떤 실종사건 수사(1) 2 4개월 전 새벽 4시. 서울 교골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아담한 단층집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불꽃이 치솟아 오르더니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워낙 폭발음이 컸기 때문에 인근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꽤 떨어진 주택가에서도 놀란 사람들이 집밖으로 뛰쳐나와 불길을 바라보았다. 일부 사람들은 그 쪽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소방차량 십여 대가 요란한 사이렌소리와 함께 달려와 진화작업에 나설 즈음에는 맹렬히 타올랐던 불길이 건물 대부분을 살라먹어 잿더미만 남다시피 한 상태였다. 잔 불씨에 대한 소화 작업을 끝낸 뒤 소방관들이 잔해를 뒤적이며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았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아침햇살이 따갑게 내리쬐고 있는 서울 동남경찰서. 호리호리한 키에 넓은 어깨와 .. 2022.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