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와 도련님1 아 그거요? 이제 보니 ‘나’라는 것은 ‘일인칭 대명사’ 네요! (염빙 바이러스 (제9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6. 소행성 - 에피소드1(계속) 형수와 도련님 서구적인 스타일에 서글서글한 눈매를 지닌 서린은 달걀처럼 갸름한 얼굴에다 보일 듯 말 듯 양 볼에 나있는 보조개가 은근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었다. 창곤은 형수와 가끔 대화를 나누곤 하였는데 형수가 이런 면을 지닌 것도 그러했고 어리광을 다 받아 줄 수 있을 것 같은 누나와 같아서 너무 좋았다. 대화를 나누면서 서린은 병곤의 아픈 기억을 알게 되었고 미처 털어내지 못한, 그 기억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고는 했다. 병곤이 6살 위인 서린을 누나처럼 대하는 데에는 병사한 누이를 그리워한 탓도 있었다. 병곤이 대학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은 봄날, 교정을 나서다가 라일락 꽃향기에 취해 잠시 멈추어 서서 음미하고 있던 중 갑자기 형.. 2022.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