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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바이러스2

염빙을 파괴할 바이러스는 R바이러스로 명명되었다.(염빙 바이러스 (제24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6. 외로운 싸움(계속) 천재일우였을까? 아니면 아내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던 것일까? 어찌됐든 각 용기에 들어있던 세포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폭죽처럼 터져 오르는 기쁨을 주체하지 못한 둘은 얼싸안은 채로 눈물을 흘렸다. 천신만고 끝에 사지에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을 누르며 창곤은 생환한 세포를 분석해보았다. 놀랍게도 이것은 염분을 먹으면서 개체수를 늘려가는 본래의 성질과는 180도 달랐다. 아내의 실수로 서로 섞여진 액체의 성분이 직방으로 먹혀들어간 것임에 틀림없었다. 이 성분으로 말미암아 세포조직이 변형을 일으키는 동안 활동을 멈춘 것이었다. 이것으로서 염빙바이러스의 성질을 바꾸는 신형 유기화합물의 조합방법은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나 이것이 과연 본래의.. 2023. 1. 23.
그 와중에 운석의 여신은 그의 뺨을 갈긴 손이 아닌 다른 손을 내밀었다. (염빙 바이러스 (제23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6. 외로운 싸움(계속) W신문사의 기사를 확인한 각종 언론에서는 난리도 아니었다. 이렇게 중요한 정보를 어떻게 한 신문사에게만 단독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늦게까지 취조를 당하느라 집에도 가지 못하고 사무실에서 잠시 눈을 붙였던 창곤은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사무실 전화에 그만 일어나야 했다. 그러나 일일이 전화에 대응할 수 없는 처지라 벨이 울려도 그대로 나두고 창밖을 내다보니 아직 완전히 어둠이 가시지 않은 건물주변에는 온갖 언론사 차량들과 기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그러나 전투경찰이나 정보부요원들의 제지를 받고 한발자국도 건물에 들어서지 못하자 이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창곤이 연구팀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접한 한기자가 해당 기.. 202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