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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영6

초능력이란 것은 거의 대부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이 아닌가요?(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11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단(丹) 이렇게 해서 다솜은 전통적인 '단(丹)'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다. 정신수련의 방법으로 단학(丹學)이라는 것과 이를 지도하는 단학선원 등에 대해 얘기들은 적은 있었으나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다지 흥미 있게 다가오지 않았으나 점차 단우공으로부터 전해오는 정신적 무게감이 강렬해지면서 그의 말에 집중하게 되었고 이내 자신도 모르게 그의 말에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요즘에는 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수련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우리의 전통적인 정신수련방법이 보편화되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단이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다소 허무맹랑한 도술(道術)의 아류로 취급하는 경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쉬운 점.. 2023. 2. 5.
탄화수소는 카로틴 같은 색소의 형태로 나무와 식물에도 존재한다는 사실이라는 점이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7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신기루처럼 나타났다 사라진 오일플랜트(계속) 그가 미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날 주위사람들의 권고로 한인회에 참석하였을 때 함께 자리한 사람으로부터 미국사회 전반에 걸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미국사회가 개인적인 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그와 함께 이민자들을 배척하는 단체들이 눈에 띄지 않게 활동하는 사회이기도 하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아주 중요한 순간 보이지 않게 마수를 뻗어 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신신당부했다. 그 중에서도, 비밀에 쌓여 있지만 알게 모르게 세계 곳곳에 막강한 힘을 미치고 있는 단체가 가장 주의할 대상이라고 하면서 냅킨에다 살짝 표상을 그려 보였다. 그것은 통상 'K+'라고 불린다는 것이었는데 협.. 2023. 1. 31.
영정 앞에서 풍기는 향내가 죽음보다 더한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5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변신의 귀재(계속) 위기 상황을 모면한 그는 피난민 병자로 위장한 미군조종사를 이끌고 내려오다가 우여곡절 끝에 진격해오는 미군부대에 합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로 인해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된 조종사는 그 후 그의 단단한 후견인으로 자리 잡았다. 강명구는 그의 도움으로 미군부대 군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었고 그의 신분도 철저히 세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도 미8군과의 고리를 철저히 자신의 축재수단으로 삼아 많은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 그런 면에서 그는 대단한 수완가였다. 모은 재산은 부동산투기나 남대문시장에서의 일수놀이와 같은 사채업으로 계속 굴려나갔다. 그러면서 특별한 접대나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요정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그리 크지 않은 아.. 2023. 1. 29.
악을 행하는 자는 자기가 선을 행한다고 굳게 믿어야 한다.(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4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두 번째 악연 돌아오면서 나는 희미하게나마 닥쳐올 불운한 미래의 그림자를 감지했다.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과 용광로와 같이 들끓는 분노가 뒤섞여 갈팡질팡하는 마음은 결국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으로 변하여 합리적인 사고능력을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게 했다. 이렇게 요동치는 정신세계와는 달리 승용차 내 외부 할 것 없이 모든 공간은 마치 진공 속에 붕 떠있는 것처럼 너무나 조용했는데 그와 같은 적막함이 불안감을 증폭시켜 온몸을 달달 떨리게 만들었다. 악마가 지옥의 불길처럼 너울대는 미래의 환영에 몸서리가 쳐졌다. 진저리를 치면서도 나는 속으로 부르짖었다.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돼, 절대로!' 하지만 불안한 예감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라은은 영영 돌아오지.. 2023. 1. 28.
쪽지를 내던지고 방향을 읽은 분노로 머리를 쥐어뜯었다. (운명은 숙명이 드리우는 오묘한 그림자(제3회)) 외줄위에 춤추는 무서운 악연의 끝은? 아버지의 일기 나는 유복자 아닌 유복자였다. 어머니는 나를 낳은 지 얼마 안 되어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느라 38선을 넘어가신 뒤 소식이 끊어지는 바람에 이후 매일 눈물로 지새우셨다고 했다. 뒤이어 발발한 한국전쟁으로 숨 가쁜 피난 생활을 하다가 서울로 되돌아 왔건만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38선보다 더욱 높은 장벽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크나큰 상심과 허탈감 속에서도 어머니는 숱한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며 아버지가 살아 돌아 올 것이라고 믿고 기다렸다고 했다. 어머니는 오롯한 사랑과 뒷바라지로 나를 키우셨고 그에 부응하고자 나도 당차게 세상을 대하면서 꿋꿋하게 살았다. 어머니는 가끔 아버지 생각이 나실 적마다 '너는 아버지를 꼭 빼어 닮았어.'라고 말씀하시곤 .. 2023. 1. 27.
휴~ 도대체 무슨 조화냐? 내가 바보가 된 거 아냐? (별의 눈물(제3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7. 차 내부 차 뒷좌석에 앉아 있는 제리. 누군가가 운전하고 있다. 좁은 길을 빠져 나오자 속도를 내는 차. 미소를 지으며 창밖을 내다보는 제리. 제리 (마음 속 외침) 자 더 이상 갈팡질팡하지 말자! 이제 출항하는 배가 비록 쪽배일지라도 거침없이 저 거친 바다를 나아가 보자! 그러다 보면 그 끝에서 아름다운 꿈의 섬을 만나리라! 그런 믿음과 변화를 맞이하려는 나의 당당함이 그 시련을 이기는 밑천이 되리니~~ 차창 밖으로 휙휙 스쳐 지나치는 불빛들 멀어지며 페이드아웃. #8. 사무실 제리의 방 내부 / 오후 페이드인 되면.. 문이 열리며 서류를 들고 들어오는 제리의 모습이 나타난다. 책상에 앉자마자 울리는 휴대폰 벨 소리. 휴대폰 창을 들여다본다. 갸웃하며 휴대폰을 받는.. 2022.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