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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민희에오스그룹회장4

로즈파피(Rosepoppy) 다시보기(13회~16회) 로즈베이(Rosebay)와 양귀비(Poppy)의 특성을 가진 여인의 이야기 마고도는 웃기는 했지만 가람의 추리력은 인정했다. 그래서 제가람을 보내고 나서 마고도는 가능성 여부는 둘째 치고 선계윤 집안을 조사하도록 했다. 결과는 허망했다. 부친은 그 사이 사망하였고 나머지 형제들 역시 모두 이민 간 지 오래되었다. 가람의 뇌피셜로 막을 내린 셈이다.조사결과를 듣고 나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 역시 조용진의 죽음이 석연치 않게 여겨졌었는데 가람이 더욱 확신을 갖게 만든 것이다. 문제는 조용진을 죽음으로 몰고 갈 정도로 심각한, 남모르게 얽혀있던 비밀의 실체였다. 문득 제갈사장의 죽음이 떠올랐다. 그렇지 않아도 남회장이 회사로 오고 난 뒤에 일어난 교통사고인데다 정영길과의 결혼이 그 뒤를 이었다는 것이 우연.. 2022. 7. 6.
로즈파피(Rosepoppy) (제 18회) 제가람기자의 알리바이 자원식물학은 생명과학, 특히 식물학분야의 응용영역에 해당한다. 예전에는 생물학분야보다도 농학 분야에 전문화되었었으나 최근에는 기초와 응용영역을 서로 통합하여 다루는 경향으로 변해왔다. 이와 같은 추세에 초점을 맞추어 농학부문에 한정하지 않고 훨씬 폭을 넓혀 새로운 자원을 개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프로젝터에서 뿜어대는 화상과 두 사람을 번갈아 보며 연구소소장은 차분히 운을 뗐다. 소장이 그런 개념을 최대한 적용시켜 기획했다고 하자 화면은 양귀비가 흔들거리는 동영상으로 변했다. 그는 포인터로 화면을 가리켰다. “첫 번째 것은 여기 보시는 바와 같이 아편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양귀비입니다. 양귀비라 해서 모두 이 성분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상용이나 씨앗을 식용유로 사용하는 개양.. 2022. 4. 6.
로즈파피(Rosepoppy) (제 10회) 그는 살길이 생겼구나 싶어 뭐든 말만하라면서 재촉했다. 가람은 사안의 중대성을 강조해가면서 연습했던 각본대로 둘러댔다. “마약 사범 거물을 뒤밟다보니 30여 년 전 광주시에서 일어났었던 교통사고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소. 그것은 일상적인 사고가 아니고, 보스를 살해하기 위해 사고로 위장했던 거였소. 중요한 것은 옛날 당신차가 다른 데도 아니고 그 사고 장소에 있었다는 것이요. 게다가 차에다 마약까지 소지하고 다니는 것을 보니 당신이 그 일을 주도했을 수도 있다는 증거가 드러난 셈이란 말이오.” 그러자 공봉춘은 펄쩍 뛰었다. “난 마약의 마자도 모르고 당시 그곳에 간 적도 없어요, 절대로!“ “허어! 이러지 맙시다. 솔직히 털어놓기만 하면 눈 감아 줄 수 있다고 했잖아요!” 가람은 강온을 조절하며 .. 2022. 3. 23.
로즈파피(Rosepoppy) (제 8회) “그 친구를 알아내 찾아가게 된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마고도의 질문에 가람은 퍼뜩 현실로 돌아왔다. “남민희 회장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보니 제가 직접 나서서라도 찾아보자고 한 거죠. 그저 취재목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굳이 덧붙인다면 남회장을 마지막으로 대면했던 사람으로서의 예의에서 이고요.” “기자의 근성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조용진을 알아냈나요?” “아무래도 회사사람들에게 확인해보면 작은 소스라도 건질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룹의 근간이 되었던 신명자원, 지금은 에오스팜이라는 사명으로 바뀌었지만, 그곳에서 초창기부터 오랜 동안 근무했던 사람들을 찾았죠. 대부분 퇴직한지 오래되어 소재를 알 수 없었는데 마침 최근에 임원으로 퇴직한 사.. 2022.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