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온2

불 꽃 살(殺) (제35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90.숲속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팔과 다리가 묶인 다솜이 나무 옆에 앉아있다. 얼굴엔 측은한 표정과 괴로운 표정이 교차한다. 그녀와 길가 쪽을 번갈아 보는 이연의 표정도 비슷하다. 이때 그곳으로 달려오는 라온이 보인다. 다가오자 그에게 권총을 겨누는 이연. 라온 아내는 풀어주고 나만 데려가. 이연 (잠시 생각에 잠긴다) ... 라온 이연씨! 유민이라는 당신의 애인을 생각해서라도... 이연 내 약점을 건드는군. 그래 나의 소녀를 생각해서 당신의 아내는 풀어주겠다. 유라온이 순순히 묶이자 다솜을 풀어준다. 울음이 터져 나오기 직전의 다솜. 그녀에게 권총을 겨누면서, 이연 내 생각이 바뀌기 전에 어서 여기를 떠나시지. 주춤거리는 다솜과 어기적 걷는 라온을 떠미는 이연.. 2022. 7. 17.
불 꽃 살(殺) (제5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11.수사 몽타주 OO종합병원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두 형사. 유관석 주치의인 내과 당뇨병 전문의사로부터 설명을 듣는다. 진료실을 나오며 ‘부인이 몰래 그걸 집어넣은 게 분명 하네요’ 라고 김형사가 말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제갈형사. 강남지역의 한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두 사람. 나이는 많이 들었어도 고운 자태의 할머니가 지켜보고 있다. 화장대 위에 놓여있는 사진액자. 젊은 미모의 한운서가 부모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아파트를 나서는 두 사람의 허탈한 표정. 세곡동 개인주택 앞에 차를 세우는 두 사람. 문 앞에는 유현덕이라는 문패가 붙어있다. 집 내부를 수색하던 제갈형사가 이거다 싶은 표정을 짓는다. 책장 틈에서 아주 작은 전자기기를.. 202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