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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미7

아마도 텔레파시가 통해서 이기 때문 일지 모르지. (DH바이러스(제24회 - 마지막회)) 이루어 지지 못한 채 끝난 두 사람과의 사랑 13(계속) 마고도가 총을 겨누며 두 팔을 올리라고 하자 올리는 척 하다가 단미를 묶은 줄을 확 잡아당겨 그녀를 뒤에서 안아 방패로 삼았다. 마고도는 스스로도 한심했다. 그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잠시 방심했던 것이 탈이었다. 그 틈에 사이영이 번개처럼 총을 꺼내들어 당황하고 있는 마고도에게 마구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이 때 단미가 뒤통수로 사이영의 얼굴을 박고 머리를 숙였다. 그 바람에 사이영이 주춤하던 사이 마고도가 쓰러지면서 그에게 일격을 가했다. 급소에 정통으로 맞았으나 사이영은 쓰러지면서도 마고도에게 달려가는 박단미를 뒤에서 쏜 뒤 바닥에 널부러졌다. 그녀는 옆으로 굴러 쓰러졌다. 마고도가 안간힘을 다해 그녀에게로 기어갔다. 손으로 그녀의 .. 2022. 12. 9.
이제 자네도 티토좀비가 되었네. (DH바이러스(제23회)) 끈질긴 사이영의 저항 13(계속) 때를 맞추어 마고도가 차 트렁크에서 브로마이드 같은 것을 담는 둥글고 기다란 통을 꺼내왔다. 마고도가 통을 세로로 세워 둘둘 말린 것을 빼냈다. 한쪽이 거울처럼 비춰지는 다소 두꺼운 필름을 펼쳐보이자 별의 별것을 다 준비해 가지고 다닌다면서 오장석이 감탄했다. 준비가 완료되자 작전개시의 신호가 전달됐고 조직원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던 특공대 저격수들이 건물 주변의 조직원을 한 사람씩 맡아 차례로 마취 총을 쏘아 조용히 잠들게 했다. 모두 쓰러진 것을 확인한 다음 감시카메라를 피하여 집안으로 잠입해 들어갔다. 이들을 포박하여 뒤편의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에 감금해두고 대원 2명은 이들을 지켰다. 다른 대원들은 건물주변에서 계속 동향을 주시하며 기다리다가 2차 공격신호가 떨어지.. 2022. 12. 7.
혼자서 돌발행동 하기 일쑤이니 어쩔 수 없잖아요. (DH바이러스(제21회)) 실패한 가짜자료 작전 12(계속) 다음 날 사이영으로부터 이틀간의 여유를 줄 테니 차질 없도록 하라는 통보가 날아왔다. 그전에 단미가 있는 곳만 찾으면 된다는 생각뿐이어서 그의 말이 과히 위협적으로 들리지 않았다. 그 뒤 공교롭게도 다른 수사 건이 터지는 바람에 이태원을 추가로 조사할 수 없자 안절부절 못했다. 이틀 후 어김없이 사이영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는 수 없이 원하는 것이 준비가 되었노라 했더니 내일 시행하되 교환 장소와 방법은 그 때 알려주겠다고 했다. 다음 날 마고도는 오장석에게도 말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나왔다. 지금 자료를 가지고 곧바로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오라는 통보를 받고나서였다. 교환 장소는 오는 동안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실수 없기를 바란다면서 엄포도 놓았다. 안주머니에는 데이터.. 2022. 12. 3.
제기랄, 그걸 네가 파토를 내버렸지. (DH바이러스(제20회)) 계속되는 사이영의 협박 11(계속) 다음 날 연구소 부근에서 그녀의 부서진 차와 휴대폰이 발견되었고 연구소에도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 납치된 것이 분명했다. 연구소에서 그녀의 사고 사실을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해왔고 사이영잔당이 벌인 범죄로 추정됨에 따라 마고도와 오장석에게 수사하도록 명령이 떨어졌다. 납치된 단미의 소재파악에 실패한 뒤 자책감에 빠져 있다가 범인의 단서라도 찾아보기 위해 오장석과 함께 단미의 차량을 점검해보고 있는데 마고도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그랬었지? 인연이 되면 또 마주칠 일이 있을 거라고. 아마도 우린 인연이 좀 질긴 것 같은데?” 사이영이었다. 어쩌나 보려고 태연한 척했다. “네가 스스로 자수한다고 하면 마주칠 일 있을 까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별 볼일 없을 것 같은데.. 2022. 12. 1.
이번 일로 약주고 병주고 다 했으니 나도 보답 좀 해야겠지? (DH바이러스(제19회)) 사이영의 경고, 그건 무엇일까? 10(계속) 며칠 후 티토좀비 사건의 마무리정리에 몰두하고 있던 마고도는 번호가 뜨지 않는 전화를 받았다. 자칭 사이영이라는 바람에 아연 긴장했다. 그는 마고도에게 칭찬 아닌 칭찬을 해댔다. “내가 무척이나 신경을 썼는데도 고도엠은 당해내지 못했네 그려. 그런 그렇고, 그렇게 예고도 없이 마구잡이로 달려들면 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방법으로 탈출하다니 과연 사이영답군.” “하하하, 그런가? 칭찬으로 알아듣겠네.” “그건 네 마음대로 생각하시고… 것보다도 너 같은 인간말자는 없는 것 같다. 후안무치하게도 그런 엉터리 약으로 생사람을 잡다니.” “후후, 후안무치하다고? 형사나리께서 문자도 쓰시고, 대단하네. 허나 이 점은 간과하고 있는 것 같은.. 2022. 11. 29.
맞아. 당신은 벌써 감을 잡은 것 같은데? (DH바이러스(제10회)) 드러나기 시작한 어떤 비밀조직의 참혹한 계획 6(계속) “DH라는 건 뭔데?” “왜 다이하드(Die Hard)란 영화 있었잖아.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내가 그냥 그렇게 지었을 뿐이야.” “야, 절묘한 이름이네. 근데 내 생각으로는 회춘이라든가 아니면 노화를 방지해주는 그런 기능도 있지 않나 싶은데.” 이 말에 그녀는 자신 없이 그런 작용 여부를 확인할 정도의 시간은 없었다고 하면서도 지금 마고도의 설명을 듣고 보니 상당히 부정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납치당하기 직전의 유리배가 초조해 했다는 것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그는 양휘윤의 혈액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각종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인자임을 확인했던 것 같다. 따라.. 2022. 11. 13.
나는 이것을 잠정적으로『DH바이러스』라고 명명했어. (DH바이러스(제10회)) 묘한 순간에 드러난 마고도와 박단미의 과거사 6 며칠 뒤였다. 그날은 심상치 않은 점이 있어 늦게까지 동향을 살피다가 별 소득 없이 철수했다. 교통 정체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 복잡하자 우회하는 도로를 택했다. 가로등의 불빛은 흐릿했으나 통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어 시원스레 달릴 수 있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가고 있는데 저만치 반대편 차선에서 오고 있는 거대한 트럭이 왠지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맨 우측 갓 차선에 붙는 데 급작스럽게 트럭이 중앙차선을 넘어 더욱 가속하면서 정면으로 달려왔다. 바로 뒤 따라 오던 차가 놀라서 반대편 차선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달려온 차와 정면충돌하고 말았다. 마고도는 재빠르게 최대한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온 트럭이 승용차 뒤 부문을.. 2022.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