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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수사대장2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18회) 계속되는 검거 작전 22. 두 번 째 실패(계속) 그 때 할아버지가 나왔던 지하철역 입구에서 들락거리는 사람들을 무심하게 쳐다보고 있던 점퍼차림의 한 남자가 안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통화하면서 할아버지가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고 있던 그는 휴대폰을 닫으면서 급히 뒤쫓기 시작했다. 급하게 뛰어가는 그의 앞쪽 멀리 사람들 사이로 다소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는 할아버지가 보였다. 그는 가능한 한 가깝게 다가간 다음 눈치 채지 못하게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계속 뒤를 쫓았다. 추적하고 있는 대로변 건물 사이로 샛길을 나타나자 할아버지가 그 길로 들어섰다. 그 노인이 완전히 들어설 때까지 길가 건물 모서리에서 지켜보던 점퍼는 노인이 다시 오른 편으로 꺽어지지는 골목길로 들어서자 재빨리 그 모서리로 내달았다.. 2022. 7. 3.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15회) 해커 체포 작전 19. 꼬리를 잡히다(계속) 깊은 밤의 4차선 도로에는 가로등 불빛만이 정적을 지키며 어둠을 밝히고 있었다. 도로 한편에는 높고 낮은 건물들이 연이어 서있는 반면 그 반대편으로는 낮은 언덕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바람이 잔잔하다가도 가끔 세차게 몰아칠 때마다 깊은 산속의 호수수면에 이는 잔물결과도 같은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이와 함께 가로수의 나뭇잎들이 부르르 떨다가 잠잠해지기를 반복했다. 통행하는 차량이 뜸한 도로를 경주차처럼 질주하는 자동차 소리가 간간히 바람소리를 가르곤 했다. 나무들이 제법 우거져 있는 언덕 쪽에 진입로가 나타났다. 차량이 간신히 왕복할 정도의 아스팔트길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길가로부터 50여 미터 정도 뻗어 오르고 있었다. .. 2022.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