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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석사망사건수사3

불 꽃 살(殺) (제5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11.수사 몽타주 OO종합병원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두 형사. 유관석 주치의인 내과 당뇨병 전문의사로부터 설명을 듣는다. 진료실을 나오며 ‘부인이 몰래 그걸 집어넣은 게 분명 하네요’ 라고 김형사가 말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제갈형사. 강남지역의 한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두 사람. 나이는 많이 들었어도 고운 자태의 할머니가 지켜보고 있다. 화장대 위에 놓여있는 사진액자. 젊은 미모의 한운서가 부모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아파트를 나서는 두 사람의 허탈한 표정. 세곡동 개인주택 앞에 차를 세우는 두 사람. 문 앞에는 유현덕이라는 문패가 붙어있다. 집 내부를 수색하던 제갈형사가 이거다 싶은 표정을 짓는다. 책장 틈에서 아주 작은 전자기기를.. 2022. 5. 14.
불 꽃 살(殺) (제4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8.수사반 (내부) 드문드문 비어 있는 사무실 창가 책상에 앉아 있는 강반장. 두 형사가 와서 탁자에 앉자 의자를 끌고 와서 조사결과를 듣는다. 강반장 특별한 건 없군. 그래도 돌연사라 단정 짓기는 일러. 부검결과 나올 때까지 각자의 최근 동향을 파악해봐. 알겠다며 제갈형사 자리를 뜨는데도, 김형사는 엉거주춤한다. 아직 볼 일이 남아 있어? 라는 듯 치켜보는 강반장. 얘기하기 쑥스러운 듯 뒤통수를 긁는 김형사. 강반장 왜? 김형사 저 바쁜 줄은 알지만... 오늘 먼저 좀 나가면 안 될까요? 강반장 (모르는 척) 장인어른이라도 돌아가셨어? 김형사 까딱하면 장인은 애시 당초 생기지도 않을 것 같아서요. 강반장 왜? 여자가 벌써부터 강짜를 부려? 김형사 것보다... .. 2022. 5. 12.
불 꽃 살(殺) (제3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7.조사실 (외부/내부) 제갈형사 김형사! 저번에 선 봤던 여잔 어때? 김형사 (실실 대며) 그게... 제갈형사 왜? 맘에 안 드는데 자꾸 찐따붙어? 김형사 웬걸요? 제갈형사 그럼? 맘엔 드는 데 형사란 직업 갖고 태클 걸어? 김형사 정 반댑니다. 예쁘기도 하고 형사란 걸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제갈형사 제길, 그럼 뭐가 문제야? 김형사 딱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어서... 제갈형사 허 참, 복에 겨웠구만! 김형사 저보다 2살 많아서리... 제갈형사 그까짓 게 뭔 상관이야? 요새 연상녀 연하남이 판치는 세상인데... 김형사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게 나보다 어려보이긴 하데요. 유현덕, 30대 중반, 유관석의 아들. 헐레벌떡 들어온다. 어디로 갈지 몰라 두리.. 202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