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태의죽음1 불 꽃 살(殺) (제7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16.건물 앞 다소 흐린 날씨. 4차선 도로 옆 5층 건물 앞. 거리에는 드문드문 사람들이 오가고 있다. 정차하는 택시에서 내리는 돌태의 얼굴이 벌겋다. 더운 듯 연신 손으로 얼굴에 부채질을 해댄다. 돌태 (왕짜증) 제기랄, 왜 이렇게 열이 오르는 거야. 별로 덥지도 않은 날씨구만. 택시가 출발하고 나서 두어 발자국 움직이자, 몸에서 연무 같은 것이 뿜어져 나오다가, 돌연 불길이 치솟는다. 괴성을 지르며 몸을 쥐어짜고 불길을 털어보려 하지만, 순식간에 온 몸이 거센 불길에 휩싸이는 돌태.. 놀란 사람들이 몰려들지만 워낙 불길이 거세 감히 접근하지 못한다. 몹시 괴로워하며 난리를 치는 것도 잠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듯 쓰러지고 나서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건물에서.. 2022.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