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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덫2

청춘의 덫 -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모른다 (제2회) 추적 그렇다고 딱히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은근한 희망으로 차를 마시며 가끔 주위를 둘러보곤 했다. 마치 기다리는 사람이 오는지를 살피듯이. 커피를 반잔 쯤 마셨을 즈음 그의 눈이 갑자기 빛났다. 그는 리모컨으로 녹음기를 작동시켰다. 한 구석에서 20대 초반의 젊은이 두 명이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들의 대화내용이 잡힌 것이다. 한 청년이 꺼낸 얘기는 자기 부친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을 곧 개최될 미술품 전시에 내놓는다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아주 비싼 그림이 있는데 그것은 2년 전에 세무조사를 무마시켜달라는 부탁과 함께 받았던 뇌물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 되게 다급했던 모양이라고 하자 다른 청년이 지들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상황인데 당연하지 않겠냐고 하면.. 2022. 3. 29.
청춘의 덫 -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모른다. (제1화) 유명 여가수의 죽음 6개월 전의 이른 아침. 지방 지구대로 한 유명한 여가수가 호텔방에서 사망하였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관들이 급히 달려가 보니 공연기획사 관계자들 여러 명이 그 가수의 시신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들은 오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그녀 혼자 묶고 있던 방으로 와서 문을 두드려보았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했다. 문이 잠겨 있어서 호텔 관리자에게 부탁하여 문을 열고 들어 가보니 그녀가 침대에서 옷을 다 입은 채 숨진 상태로 누워있었다고 했다. 그들은 놀라서 경찰에 신고한 다음 여기저기 살펴보았으나 없어진 물건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다만 침대 옆 탁자에 놓여있던 강력한 환각제가 담겼던 통을 발견했다. 그들은 그녀가 평소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약을 먹고 있었는데 .. 2022.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