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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

운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일까?

by 허슬똑띠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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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하게 작동하는 운, 이것은 운명의 패러독스인가

 

어느 유명인이 실제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운이 불가사의하게 작동하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에 대한 것입니다. 중요한 일로 출장을 가기위해 공항으로 가던 두 사람이 있었는데 이들 중 한사람은 죽게 됩니다. 무슨 일이 발생한 걸까요?

한대운과 박우행 두 사람은 각기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물론 두 사람은 각자 차를 몰고 있었고 서로를 알지 못하는 사이입니다. 한데 이날따라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도로 한복판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가끔 공항으로 오면서 경험했지만 그때뿐이라는 게 문제였죠.

두 사람 모두 이런 상황이라면 비행기탑승시간에 맞추어 도착하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지요. 그러면 두 사람의 대처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박우행이라는 사람은 차를 최대한 갓길에 주차시키고 도로로 나섰습니다. 그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마침 갓길로 다가오는 오토바이를 세우고 돈을 꺼내어 운전자에게 건넸습니다. 그리고 운전자의 뒤에 바싹 끼어 앉았습니다. 그가 오토바이운전자에게 큰소리로 사정이야기를 하자 오토바이는 곡예 운전하듯 달팽이처럼 움직이는 차량들 사이를 뚫고 전진했습니다. 과연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반면에 한대운은 아무런 대응책도 발견할 수 없다보니 예민해졌습니다. 게다가 비행기 출발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중요한 강연인데 비행기를 놓쳐 참석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면서 초조함이 극에 달하였고 공황상태까지 이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습니다. 행운을 빌 뿐이었죠. 겨우 공항에 도착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탑승구로 달려갔지만 예상대로 비행기는 이미 이륙한 뒤였습니다. 그는 다른 때 같으면 자주 지연출발 되던 비행기가 오늘따라 별 다른 문제없이 떠나간 것에 대해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짜증도 함께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허망한 것은 정작 비행기를 놓치고 나니 공항에 온 필요성이 졸지에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더 이상 자신이 할 일이 없어진 것이죠. 졸지에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여 아무 생각 없이 한동안 우두커니 공항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흐르고 마음의 안정을 되찾자 이렇게 바쁘게 살아서 뭐하나 라는 자조감이 들었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면서 정신없이 살아온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이미 분노와 짜증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되찾은 그는 사무실로 되돌아가기보다는 모처럼 주어진 한가함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껏 자신에게 주어지지 못한 것 아니냐며 말이죠. 그는 가끔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와보았지만 매번 빠듯하게 시간에 맞추어 오느라 내부 시설을 들러볼 짬이 없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여유가 주어졌기에 천천히 공항을 둘러보다가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을 발견하고 느긋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참으로 간만에 맛을 의미하며 즐기는 식사이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 멋진 라운지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도 마셨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가족들이 떠올라 그들과 차례차례 통화까지 했습니다. 행복감이 넘쳐흘렀습니다.

통화를 끝내고 두리번거리다가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에 공항에 설치된 TV 모니터에 눈길이 갔는데 앵커의 뉴스속보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순간 그는 오싹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놀랍게도 자신이 타지 못했던 비행기가 막 추락했다는 다급한 소식이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살아남은 승객은 단 한 명도 없다고 앵커가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그러면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도대체 지금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냐고 말이죠. 그는 비행기를 놓쳐 불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도리어 그 불운이 행운으로 변했다는 사실에 경악했습니다. 그러면서 과연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 건지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내린 결론은 이렇습니다. ‘우리는 끝을 알 수 없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완전히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체득한 이 생각에서 우리는 당연히 큰 교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과연 박우행은 어떻게 했을까요? 그는 오토바이로 갈아탄 덕분에 바행기 이륙 몇 분전에 탑승구에 도착할 수 있었고 가까스로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안도의 한숨과 함께 말입니다. 그의 사고방식은 이러했습니다. ‘과학이 발달하고 생산성이 향상될수록 일자리는 그만큼 점점 줄어든다. 먹을 사람은 많은데 파이의 개수는 한정되는 것이다. 세상은 당신이 준비가 다 될 때까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런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아주 중요한 일을 위해 꼭 타야할 비행기가 이륙하려한다면 교통체증에 갇힌 차는 그대로 내팽개치고 탑승수속이고 뭐고 바람처럼 비행기의 탑승트랩에 올라타야 한다.’ 상당히 훌륭한 생각 아닌가요? 이런 소신이 있었기에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던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비행기 추락으로 하고자 하는 일을 완수하지도 못한 채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과로 보자면 스스로 그 길로 들어선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었죠. 즉 그에게 불운은 최선에 대한 축복을 가장하여 온 것입니다. 허나 그의 대처방안이나 사고방식은 분명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것이라고 판단되지 않나요?

다만, 교통체증으로 비행기 탑승이 어렵게 되자 취한 두 사람의 행동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서는 과연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운이란 것은 상대적인 것인가요 아니면 절대적인 것인가요? 이러한 운의 패러독스적 현상은 운명 예정조화설밖에는 성명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대운이라는 사람은 유명한 비즈니스컨설턴트이자 베스트셀러작가인 지그 지글러라는 실존인물임을 밝혀둡니다. 그가 깨닫고 하는 말 ‘우리는 끝을 알 수 없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완전히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이를 깊이 새겨보도록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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