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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훈의보물골동품3

몽풍삼매(夢風三梅) (제8회) 마고도 남매 그가 현관문에 도달하자 문이 열리면서 한 여인이 마중을 나왔다. 마경감은 기가 찼다. “목소리를 듣고 넌 줄 알았지만..” “오빠가 이곳은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어서 들어오셔요.” 그가 거실로 들어와 소파에 앉자 여인이 냉큼 차를 가져와 탁자에 놓고 옆에 앉았다. “호텔에 묵고 있지 않았냐? 그냥 국내에 눌러 살려고 작정한건 아닌 것 같고.” “이서방 비즈니스 때문에 거래처 사람들을 대접할 일이 있었어요, 그래 잠간 집을 빌린 거예요. 그런데 이곳에 무슨 일이 있어요?” 마경감은 동생의 이 말에 잠시 망설여졌다. 있는 그대로 말해줘야 하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신고가 들어와서 수사 중이다.” “그런 건 오빠가 직접 나서서 할 군번은 아니잖아요?” 질.. 2022. 4. 20.
몽풍삼매(夢風三梅) (제6회) 안개 속의 탐색 계획했던 일을 1주일 만에 끝내고 가온이 쉬고 있는 사이 제이슨은 비즈니스 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김중훈은 협박장에서의 기한이 지나도록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 그렇지 제까짓 것들이 무슨 수로 이곳에 들어 올 수 있겠어?’ 그러나 만약을 대비하여 당분간 경비상황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며칠 더 지난 후 보물을 확인 해보고자 금고를 열어보고 기절초풍했다. 다른 것들은 모두 멀쩡하게 있는 데 보물을 담아둔 케이스만 보이지 않았고 달랑 종이 한 장이 대신하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집어 들며 중얼거렸다. ‘이게 종이로 변할 리는 만무하지.‘ 그런데 더 기가 차는 것은 종이에 쓰인 글이었다. ’본인이 직접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강탈했던 물건은 원.. 2022. 4. 17.
몽풍삼매(夢風三梅) (제5회) 보물 골동품은 실제 존재하는가 은신처로 돌아오면서 가온은 공중전화로 제이슨에게 연락하여 자기 보석함에 대한 얘기를 했다. 제이슨 역시 매우 흥미 있어 하며 자기가 귀국하기 전에 사전조사를 해두고 통보해달라고 했다. 가온은 제이슨이 오기로 한 날까지 꽤 시간이 있었으므로 틈틈이 김중훈의 집 보안상황과 그 주변을 조사하면서 찍은 사진 등을 제이슨에게 보냈다. 나중에 가온이 제이슨으로부터 들은 바로는 가온의 연락을 받기 전에 그렇지 않아도 한국으로 돌아와서 할 일이 두 가지가 있었다고 했다. 하나는 자신의 비즈니스 건이었고 다른 건은 그의 정보원으로부터 모 조직이 꾸미고 있는 범죄계획에 대한 것이었다. 구체적인 사항은 모른다고 했으므로 이를 조사하고 사전에 이를 방지할 계획을 세우는 일이었다. 제이슨은 그렇지.. 2022.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