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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출발3

편법? 혹시 후흑학(厚黑學)이라고 아나? (별의 눈물(제9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26. 사무실 / 오후 해조가 홀로 컴퓨터로 자료를 검색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자 출입문이 열리며 제리가 가방을 들고 들어온다. 제리 혼자 심심하지 않았어요? 해조 (장난기) 심심한 것보다 사장님 안 계시니 재미 없어서.. 제리 (기분 좋으면서도) 허허.. 해조씨가 날 놀려 먹는 게 재미있나 보네요? 해조 헤헤.. 놀려 먹는 건 톰이 아니라 제리 아닌가요? 제리 하하하.. 그런가? 그치만 우린 역할이 뒤바뀐 거 같아요. 해조 호호.. 그러면서도 은근슬쩍 제리역할 다하시는 것 같은데요? 제리 해조씨한텐 못 당한다니까. 해조 호호.. 그래 얘기는 잘 하고 오셨어요? 제리 (히쭉 웃으며) 옛썰! 원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두 사람. 제리가 가방에서 팜.. 2022. 11. 10.
오늘은 아예 실물에다 뽀샵했나요? (별의 눈물(제8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23. 사무실 내부 / 종일(계속) 해조 어머!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고개 숙이며) 죄송합니~~다. 제리 하하.. 괜찮아요. 그럼.. 해조씨는 톰인가? 해조 (삐죽) 저 사장님 괴롭히려 온 거 아닌데. 제리 하여튼 아옹다옹해도 잘 어울리잖아요. 해조 (천진하게 미소) 아옹다옹하지 않고 말씀대로 잘 어울리는 톰이 돼볼 게요. 그럼 채용되었으니 당장 일을 시작하지요, 뭐. 벌떡 일어서서 옷소매를 걷어붙이는 해조. 들고 온 가방에서 주섬주섬 수건과 몇 가지 물건들을 책상 위에 꺼내어 놓는다. 제리 오케이 될 줄 알고 아예 준비해온 것 같네요. 그런 건 내가 마련할 건데.. 해조 (쌩긋) 어차피 준비해도 해야 할 거니 미리 가져왔죠. 제리 아무튼 감사하구요, 오늘은 일단 그.. 2022. 11. 8.
곰은 몸을 삼간 지 21일 만에 여자의 몸이 되었다. (별의 눈물(제6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9. 집 내부, 외부 / 밤 집안에 들어서는 제리. 톡톡 튀면서 다가온 새와 인사를 나눈다. 눈을 마주치며 '아직도 날개가 온전치 않은 모양이네. 빨리 나아야 할 텐데'라고 하자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내는 새. '괜찮아! 곧 나을 수 있을 거야. 참 잠깐 식탁에 있어 봐~' 새를 식탁에 올려놓자마자 상의를 벗어 소파에 내던진다. 화면 계속 교차되면서.. 제리가 침실의 이불장, 옷장 내부를 마구 헤집는다. 서재로 들어가 책상 모서리와 책장 구석을 차례로 뒤져본다. 문득 책장에 빼곡히 꽂혀있는 책들로 시선을 돌린다. 책장이 확대되면, 다른 책들보다 약간 튀어나와 있는 책 몇 개가 보인다. 고개를 갸웃하며 그 중 하나를 꺼낸다. 그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책의 제목 '단군신화'. .. 2022.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