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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찌18

아들과 보낸 즐거운 시간을 시샘하는 듯 몰려드는 가슴 아픈 기억 (아찌<제13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25. 이반의 집 / 밤 불이 켜지는 거실. 이화가 들어오며 스카프를 풀러 내린다. 이화 내 아들 이반 덕택에 오늘 하루 멋지게 지냈네. 고맙다. 이반 뭘요! 엄마가 즐거웠다니 오늘은 대성공이네! 이화는 웃으며 이반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고는 안방으로 들어간다. 이반도 자기 방으로 들어간다. (시간경과) 이반의 방. 가운을 입은 이반이 타월로 머리를 닦으며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책상 위에 쳐 박혀 있는 휴대폰을 주어 든다. 발신키를 눌렀다가 이내 스톱한다. 그리고 다시 책상 위에 내 팽개친다. 침대에 털썩 눕더니 생각에 잠긴다. 안방의 욕탕으로 바뀌는 화면. 이화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욕조에 길게 누워 있다. 잠시 눈을 감고 있던 그녀는 눈을 살며시 뜨고 멍하니 허공.. 2022. 8. 22.
좁혀지지 않아 보이는 소녀와의 거리 (아찌<제12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23. 봄 여행 몽타주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아파트. 주차장 한 켠에 제법 큰 오토바이 한대가 세워져 있다. 현관문이 열리며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검은 가죽자켓을 걸친 이반이 파란색 헬멧을 들고 그의 애마로 다가 온다. 빨장의 할리데이비슨만큼 크지 않지만 그래도 제법 듬직하게 보인다. 그 뒤로 역시 이반과 같은 복장을 한 이화가 따라 나온다. 그녀의 목에는 엷고 알록달록한 실크 스카프가 걸쳐져 있다. 이화가 뒤에 타서 이반의 등을 껴안자 이내 시동을 켜는 이반. '부르릉'하는 육중한 엔진 소리가 아파트 주변을 진동한다. 오가는 차들이 많지 않은 넓은 시내 도로. 차들을 하나씩 추월해 가면서 경쾌하게 달리는 오토바이. 미사리 강변도로. 조정경기장을 지나 팔당대.. 2022. 8. 20.
서서히 짙어가는 사랑의 향기 (아찌<제11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19. 몽타주 지하철 전동차를 타고 가는 소다미와 이반. 둘이 나란히 서있는데 거울이 된 유리창에 비치는 두 사람의 모습. 분신들을 바라보며 판토마임을 하듯 눈과 얼굴표정으로 대화한다. 지하철역에서 밖으로 나오는 데 봄눈이 가볍게 흩날린다. 신기한 듯 손으로 눈송이를 받아보는 소다미. 무성한 이파리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거리는 나무들이 줄지어 심어져 있는 강변을 걷고 있는 두 사람. 평소에 뒤로 묶고 있던 머리를 풀어 치렁치렁하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이 봄바람에 날린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대고 있는 명동의 거리를 걷고 있는 두 사람. 건물의 불빛이 거리를 밝히고 있고 각종 네온사인이 사이키 조명처럼 비추고 있다. 각종 네온의 번쩍거림이 클로즈업되며 매우 강렬하게 비친다.. 2022. 8. 18.
쏘냐가 된 소녀, 아찌가 된 이반 (아찌<제10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17. 사무실 내부 / 오후 이반의 사무실. 많은 직원들이 앉아서 일에 열중하고 있다. 한 편에서는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서류를 보며 직원에게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수시로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프린터에서는 자료가 출력되는 소리가 들린다.(E) 자리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거나 아래 직원과 얘기하고 있던 대리와 과장 등 책임자들이 한 두 사람씩 사무실 중앙에 위치한 방으로 향한다. 서서히 클로즈업 되는 방의 입구에는 부장실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다. 부장실 내부. 회의 탁자에 앉아서 이들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있는 부장의 다소 근엄한 표정. 모두들 자리에 앉자 직원 한 사람이 그들 앞에 자료를 배포한다. (시간 경과) 한 동안 책임자들과 의견을.. 2022. 8. 16.
소녀에게 향하는 길목에 나타난 훼방꾼 (아찌<제9>)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14. 은행 / 저녁 (계속) 다시 건물 내부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이반. 이반은 그 엔진소리가 자신의 귀에까지 들리는 듯 귀를 막으며 출발하는 오토바이를 지켜본다. (이반의 시선) 큰 길로 들어서자 정체되어 있는 차량 사이로 빠져나가며 멀어져 가는 오토바이. 이를 바라보다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되자 고개를 떨구며 유리창에 두 손 바닥을 대는 이반. 맥이 쭉 빠져 허탈감이 넘치는 뒷모습. (플래시 백) S#11에서의 유니폼 입은 소다미와 바로 그곳에서 보았던 긴 머리의 대학생. 그의 빨간 부츠와 검은 자켓. 머리를 유리창에 부딪치면서 신음하듯 중얼거린다. 이반 (독백) 휴! 저놈의 빨장이 아직도 살아 있나? (F.O) S#15. 회의실 내부 /오후 (F.I) 그리 넓.. 2022. 8. 14.
너는 내 운명? (아찌<제8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12. 은행외부 / 낮(계속)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두 사람.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차들 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다가 흰색 소나타로 향하는 두 사람이 클로즈업된다. 카메라가 전체 주차장을 모습을 담고 있다가 두 사람이 탄 차를 쫓아 지상으로 올라가면, 눈이 내리는 건물 외부의 모습. 차가 거리로 나아가 사라지면서 건물 앞으로 변하는 화면. 출입구 앞의 공간은 눈이 치워져 있으나 계속 내리는 눈이 쌓이고 있다. 그 주변의 나무들에도 눈이 많이 쌓여 가지가 늘어진 상태다. 들락거리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아까 그 여학생의 모습이 나타난다. 소다미다. 검은 색 코트를 걸친 소다미는 우산을 펴 든다. 잠시 건물 앞 공터에 서서 어린아이처럼 우산을 제쳤다.. 2022. 8. 12.
어정쩡한 재회의 몸살 (아찌<제7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11. 커피전문점 / 낮 (Dis.) 유니폼을 입은 소다미가 웃으면서 손님의 주문을 받고 있다. 화면이 서서히 넓어지면, 커피전문점의 전체 공간이 나타난다. 간격이 제법 떨어져 배치된 좌석에는 거의 사람들이 차있다. 연신 사람들이 주문대로 다가가 주문을 하고 주문대에서 신호가 오면 커피 등 음료수나 음식을 받으러 가곤 한다. 일단의 사람들이 출입구로 향하자 문에 직원들과 어울려 들어서는 이반.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하고 커피를 마시러 오는 중이다. 잠시 후 자리에 앉아서 담소하는 그들. 고참직원1 오늘 점심 먹은 그 집 정말 괜찮던데. 우리 은행 주변에 그렇게 싸고 맛있는 집이 있는 줄 몰랐네. 직원1 (웃으며) 대리님이 자주 점심을 사주시면, 더 괜찮은데 소개시.. 2022. 8. 10.
이반과 함께하는 새 삶의 시작 (아찌<제5회>) 애꿎은 운명과의 가슴시린 사랑 이야기\ S#5. 병원 / 오전 (Dis.) 출산실 내부의 병상에 누워 있는 이화의 모습. 눈을 감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매우 창백하다. 눈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 눈. 그녀의 주변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서있고 의사가 갓난아기의 발목을 잡고 엉덩이를 찰싹 두들긴다. 그러자 아기가 '앙앙'하고 울기 시작한다. 의사가 눈을 뜬 이화에게 아기를 보여준다. 아기를 바라보며 이화가 또 눈물을 흘리다가 옆으로 모로 눕는다. 병원의 홀 내부. 환자와 보호자들이 수시로 들락거리고 있는 병원의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는 한기자. (인서트) 1979년 5월21일을 표시하고 있는 한 쪽 벽면에 걸려있는 날짜 판. 이화의 병실. 입원실 문이 열리면서 간호사가 우는 갓난아기를 안고 들어와서 그녀에.. 202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