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유괴수9 사랑은 진실보다 거짓에 더 뜨겁다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67회)) 불유괴수 등장의 책임소재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 72. 저 출산 대책 발표 차오름대장이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다. 아이들 방에서 부인이 나오더니 '모처럼 쉬시는 데 아빠 방해 하지 말고 방에서 지들 할일이나 하라고 했어요.'라며 그의 옆에 앉는다. TV는 막 광고가 끝나고 뉴스가 시작된다. 땡 뉴스로 불유괴수의 퇴치에 대한 기사가 나오다가 이어서 낮에 발표 되었던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 발표 내용을 설명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TV모니터는 정부 프레스룸에서 장관이 기자회견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통감하고 정부에서는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강력히 시행하고자 합니다. 주요 시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출산 및 육아부문에 대한 것입니다. 직장에서 유급 출산휴가가 충분.. 2022. 10. 12. 이건 완전 코미디네요.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64회)) 뜬금없는 우주식물 타령 70. 방송 해프닝 방송국의 거대한 건물들이 밝은 햇살을 받으며 그 위용을 뽐내고 있는 어느 날 오후. 편집국의 사무실내에는 칸막이로 나누어진 공간 속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었다. 마침 그들에게 우편물들이 배달되고 있는데 한 사람이 궁시렁거렸다. "어 이건 뭐야? CD같은데, 발신인도 없고." 그러면서 책상 옆쪽에 던져 놓는다. 갖가지 잡동사니들이 잔뜩 쌓여 있는 속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다, 뭔가를 들고 다른 자리로 왔다 갔다 하는데 다른 직원 한 사람이 그의 자리로 와서 그를 끌고 TV모니터 있는 곳으로 갔다. 그는 CD를 집어넣고 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조금 전에 강작가가 받았다는 것인데 또라인지 진짜 그런 놈인지 좀 이상해요!" "나도 아까 뭔가 받았는데 같은 .. 2022. 10. 6. 지금 울고불고 해봤자 이미 열차는 떠났습니다!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62회)) 불유괴수 출현에 대한 가리은의 추론 68. 저출산 대책의 문제(계속) 많은 학생들이 현실적으로 부딪혀야만 하는 무수한 문제점들을 거침없이 쏟아내자 주재자가 초점을 약간 틀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출산장려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잖습니까?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러자 이에 대한 비판들이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기존 법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걸 제대로 시행하지는 않고 또 법을 제정한다는 건… 글쎄요, 이건 완전 전시효과만 노리는 거 아닌가요?" "문제는 돈이죠. 이에 대한 재원 마련 한답시고 또 세금만 짜낸다면 그게 그거죠." "그것도 그렇고 옛날 전제국가로 되돌아가는 기분이네요. 국가에서 양육을 맡는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국가충성심교육을 한다는 건 말도 안 .. 2022. 10. 2. 괴물을 만들어 놓고 도망가 버린 사람이 무슨?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3회)) 형을 대신해서 해결사로 나서는 가리은(유가온) 60. 기적적 만남(계속) 그가 차를 몰고 신문사로 향하던 중 머릿속에 벼락같이 스치는 생각 하나가 그를 제자리에 멈추게 했다. 다소 망설이다가 취재부에 전화해서 급한 일이 발생하여 늦겠다고 보고한 후 차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대장과 통화가 끝난 후 차를 돌려 다시 수사대로 향했다. 외근 나갔던 수사요원들이 속속 들어오는 시간에 수사대 사무실로 다시 들어오는 한기자를 보고 오경사가 '오늘은 꽤 분주한 것 같습니다'라며 한 마디 했다. 한기자는 싱끗 웃음으로 답례하며 곧바로 차대장실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한기자가 다급한 표정으로 다시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주 비밀스런 얘기 하나 해드리려고 신문사로 가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 2022. 9. 14. 이건 우연한 사고사가 아니야.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2회)) 바로 코앞에 두고도 그토록 멀리 돌고 돌다니 60. 기적적 만남 신문사 취재부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한기자가 갑자기 아연실색 하면서 의자에 털썩 등을 기대었다. 컴퓨터 모니터가 화면에 꽉 들어차면서 지방 신문 톱기사가 클로즈업 되었다. '어제 Y읍의 한 가정집에서 가스폭발로 두 사람이 사망했다.' '경찰은 부주의에 의한 가스누출사고라고 밝혔다.' 한기자는 양팔을 크로스로 엇갈리게 잡으며 가슴을 웅크렸다.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뱅뱅 도는 것 같았다. '내가 그 두 사람의 행방을 찾기도 전에…이미 저승으로 가다니……. 이건 우연한 사고사가 아니야. 부산에 있던 한 놈이 갑자기 찾아온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했다? 아냐 우연이 아냐, 그렇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커! 이젠 나에게까지 손을.. 2022. 9. 12. 아픈 과거는 어두운 긴 그림자를 남긴다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7회)) 야릇한 미소 속의 비밀 55.복수(계속) 이에 응하는 조용희 말은 차가울 정도로 냉정하다. "결혼해줄 거냐고 물었을 때 그런다고 대답했잖아요?" 잠시 한숨이 을러 나온다. "이봐! 그건 이리저리 변명하기 싫어서 건성으로 대답했을 뿐이야. 앞으로 바보처럼 굴지 마! 그것도 그렇고 나 레지던트 끝내려면 아직 멀었어!" 그러자 조용희의 목소리가 사정조로 변한다. "제발 그러지 말아요. 제가 모든 거 뒷바라지 다 해드릴게요." "엉뚱한 소리 하지 말고 낙태시켜! 내가 돈 보내줄 테니까!" 그녀는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는 듯 했다. 안개가 자욱한 숲 속을 헤매는 것처럼 막막한 느낌이 엄습해왔다. 그러나 곧바로 정신을 가다듬고 낮지만 단호한 어투로 답한다. "안 돼요! 당신과 나의 소중한 아인데 그럴 순 없어요!" .. 2022. 9. 2. 인간에 대한 도전인가?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36회)) 갈수록 태산인 꽃가루 솜털의 위력 43. 꽃가루 솜털의 또 다른 정체(계속) "꼭 꽃가루솜털처럼 보이는데. 그런데 색깔이 왜 이리 하얀 거야?" 그 때 범인이 덜어 놓았다. "그거 수상한 거 아닙니다. 그냥 꽃가루솜털입니다." "어디서 났어?" 요원이 묻자 이제는 순순히 대답했다. "한 달 전인가 친구를 만나러 P시에 갔다가 집에 와서 보니 옷에 이것들이 달라붙어 있더라고요. 향기도 좋고 보기도 괜찮고 해서 그렇게 보관해 오고 있던 겁니다." 장팀장이 캡슐을 빙빙 돌려 열고는 냄새를 맡아보았다. "무슨 아카시아 향기 비슷한 거 같은데?" 범인이 다시 멍청한 표정으로 히죽댔다. "냄새 좋지요? 이것을 가지고 다니면 어떤 일에든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도 강해지거든요." 장팀장이 그 캡슐을 가지고 나와 복도에 .. 2022. 8. 11.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26회) 불유괴수와의 싸움 31. 불유괴수(계속) "전진기지라고요? 한 번 날아와 나무에 기생하면서 불임인자를 풍겨대면 수명이 다하는 게 아닌가요?" "일단은 그렇습니다. 그런데 다시 본원괴수로부터 솜털이 날아오면 불임인자를 충전 받고 다른 지역으로 다시 날아가는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1차로 기지에서 날아온 솜털들이 2차로 날아온 솜털들로부터 충전을 받으면 다른 지역을 감염시켜 2차 전진기지를 만들어 가며 계속 세력을 확장해 나가는 식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대해 위원 한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그렇다면 본원괴수가 솜털을 만들어 내지 못하게 하거나 원초적으로 차단하는 것만이 근본 대책이라는 얘기네요." 모두들 그래야겠다고 맞장구를 치자 위원장이 최종 마무리를 했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저.. 2022. 7. 2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