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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초희13

아마도 텔레파시가 통해서 이기 때문 일지 모르지. (DH바이러스(제24회 - 마지막회)) 이루어 지지 못한 채 끝난 두 사람과의 사랑 13(계속) 마고도가 총을 겨누며 두 팔을 올리라고 하자 올리는 척 하다가 단미를 묶은 줄을 확 잡아당겨 그녀를 뒤에서 안아 방패로 삼았다. 마고도는 스스로도 한심했다. 그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잠시 방심했던 것이 탈이었다. 그 틈에 사이영이 번개처럼 총을 꺼내들어 당황하고 있는 마고도에게 마구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이 때 단미가 뒤통수로 사이영의 얼굴을 박고 머리를 숙였다. 그 바람에 사이영이 주춤하던 사이 마고도가 쓰러지면서 그에게 일격을 가했다. 급소에 정통으로 맞았으나 사이영은 쓰러지면서도 마고도에게 달려가는 박단미를 뒤에서 쏜 뒤 바닥에 널부러졌다. 그녀는 옆으로 굴러 쓰러졌다. 마고도가 안간힘을 다해 그녀에게로 기어갔다. 손으로 그녀의 .. 2022. 12. 9.
혼자서 돌발행동 하기 일쑤이니 어쩔 수 없잖아요. (DH바이러스(제21회)) 실패한 가짜자료 작전 12(계속) 다음 날 사이영으로부터 이틀간의 여유를 줄 테니 차질 없도록 하라는 통보가 날아왔다. 그전에 단미가 있는 곳만 찾으면 된다는 생각뿐이어서 그의 말이 과히 위협적으로 들리지 않았다. 그 뒤 공교롭게도 다른 수사 건이 터지는 바람에 이태원을 추가로 조사할 수 없자 안절부절 못했다. 이틀 후 어김없이 사이영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는 수 없이 원하는 것이 준비가 되었노라 했더니 내일 시행하되 교환 장소와 방법은 그 때 알려주겠다고 했다. 다음 날 마고도는 오장석에게도 말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나왔다. 지금 자료를 가지고 곧바로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오라는 통보를 받고나서였다. 교환 장소는 오는 동안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실수 없기를 바란다면서 엄포도 놓았다. 안주머니에는 데이터.. 2022. 12. 3.
제기랄, 그걸 네가 파토를 내버렸지. (DH바이러스(제20회)) 계속되는 사이영의 협박 11(계속) 다음 날 연구소 부근에서 그녀의 부서진 차와 휴대폰이 발견되었고 연구소에도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 납치된 것이 분명했다. 연구소에서 그녀의 사고 사실을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해왔고 사이영잔당이 벌인 범죄로 추정됨에 따라 마고도와 오장석에게 수사하도록 명령이 떨어졌다. 납치된 단미의 소재파악에 실패한 뒤 자책감에 빠져 있다가 범인의 단서라도 찾아보기 위해 오장석과 함께 단미의 차량을 점검해보고 있는데 마고도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그랬었지? 인연이 되면 또 마주칠 일이 있을 거라고. 아마도 우린 인연이 좀 질긴 것 같은데?” 사이영이었다. 어쩌나 보려고 태연한 척했다. “네가 스스로 자수한다고 하면 마주칠 일 있을 까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별 볼일 없을 것 같은데.. 2022. 12. 1.
고마워요. 기억해주어서. 전 고도씨를 사랑할 거예요. (DH바이러스(제18회)) 태양그룹의 상속에 대한 음모의 배후? 10 당국에서는 사이영일파를 소탕하고 불사약 제조 기술도 되찾자 바이러스나 미생물계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DH바이러스의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역바이러스의 개발이었다. 좀비환자들에 대한 추적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한번이라도 좀비환자들의 흔적이 나타난 지역에서는 진통제의 제공이라는 유인작전을 통하여 이들의 노출을 유도했다. 면밀한 수색작전도 뒤따랐다. 간혹 예상치 않았던 성과도 거두었다. 험한 산골짝의 동굴을 수색하던 팀들이 좀비환자들의 핵심인물들을 대거 생포했던 것이다. 이들은 동료좀비환자들에게 날조된 유언비어를 주입시켜가며 저항하도록 유도해왔다. 거의 대부분의 좀비환자를 찾아낸 것으로 추측은 했어도 출몰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색작전은 .. 2022. 11. 27.
정말 그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DH바이러스(제15회)) 죽음은 난데없이 찾아왔으나 어이없게 돌아가다. 8(계속) 부검실을 갔었을 때 담당 부검의에게 설명했었다. 삼일 뒤에 지진호가 깨어날 것이다. 그 때 사람들이 겁을 먹고 놀라는 틈을 이용해서 내빼려 할 것이므로 잡고 있어달라고 당부했던 것이다. 부검의는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승낙은 했다. 자신은 했지만 마고도는 그 사이 초조함을 삼키느라 무진 애를 썼다. “아니 무슨 신들린 것도 아니고 참나.” 오장석은 여전히 이해가 잘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좌우지간 제일 큰 문제가 풀린 셈이군요!” 마고도는 덧붙였다. “지진호가 운영하던 사무실은 마약을 유통시키기 위한 위장기지였을 거야.” 설명을 끝낸 마고도는 생각난 듯 반장에게 보고하면서 특별조치를 부탁했다. 지진호의 환생이 매스컴에서 .. 2022. 11. 21.
요양원으로 위장한 실험장의 전모 (DH바이러스(제12회)) 과격한 좀비들의 계속되는 공격 7(계속)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자기는 그나마 덜 고통스러웠다.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따라 장소도 제각각이었던 것 같다. 같은 방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이 모두 달랐으므로 알게 되었다. 극약을 먹고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죽은 사람, 칼로 온 몸을 난자당한 채 죽은 사람도 있었고 더 끔찍한 것은 화형을 당했던 사람도 있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들어오는 순서대로 똑 같은 절차를 밟는 것 같았다. 이곳은 일본군 731부대에서와도 같은 생체 실험장이었던 것이다. 죽음을 체험하고 나면 그때부터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를 주었다. 진통제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한정돼 있는데다가 고통은 갈수록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감방에서 대놓고 경비들에게 진통제 배급간격을 줄여줄 것을 .. 2022. 11. 15.
나는 이것을 잠정적으로『DH바이러스』라고 명명했어. (DH바이러스(제10회)) 묘한 순간에 드러난 마고도와 박단미의 과거사 6 며칠 뒤였다. 그날은 심상치 않은 점이 있어 늦게까지 동향을 살피다가 별 소득 없이 철수했다. 교통 정체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 복잡하자 우회하는 도로를 택했다. 가로등의 불빛은 흐릿했으나 통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어 시원스레 달릴 수 있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가고 있는데 저만치 반대편 차선에서 오고 있는 거대한 트럭이 왠지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맨 우측 갓 차선에 붙는 데 급작스럽게 트럭이 중앙차선을 넘어 더욱 가속하면서 정면으로 달려왔다. 바로 뒤 따라 오던 차가 놀라서 반대편 차선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달려온 차와 정면충돌하고 말았다. 마고도는 재빠르게 최대한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온 트럭이 승용차 뒤 부문을.. 2022. 11. 11.
맞아! 바로 그거야! 그 놈이라면 바로 양휘윤이다. (DH바이러스(제9회)) 진초희가 간직하고 있는 마고도와의 추억은? 5(계속) 깊은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것은 아니었지만 외견적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김사장이 남자를 만나보지 않겠느냐는 뜻하지 않은 제의를 해왔다. 모 그룹의 회장인데 나이는 조금 많아도 건강하고 아주 이해심이 많은 분이라고 했다. 그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그를 안지 20여년 가까이 되었다고 했다.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가 이젠 과거를 묻어둘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 그 사람을 만났다. 그는 태양그룹의 오연근회장이었는데 첫눈에 자신에게 반한 것 같았다. 진초희는 한참동안을 망설였으나 오회장의 사람 됨됨이와 그의 적극적인 구애로 마음이 움직여 그에게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그로 인해 유리배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앞 뒤 가리지 않고 이 사실을 김경진에게 말했었.. 2022.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