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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균회장6

이게 정말 꿩 먹고 알 먹고 구만!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8회)) 의문의 살인사건 65. 죽음의 함정(성은철)(계속) 다음 날 오전, 밖은 화창한 햇빛이 쏟아지고 있지만 두꺼운 커튼이 창밖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호텔 룸은 어두침침했다. 그나마 조도가 낮은 붉은 전구가 실내를 비치고 있어서 내부의 윤곽이 들어나 보이고 있었다. 침대에는 아직도 성은철이 이불을 덮고 코를 골며 자고 있는데 또 하나의 베게가 덩그러니 그의 베게 옆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선명하지 않은 상태로 흐릿하게 보인다. 갑자기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흠짓 고개를 가로젓다가 그대로 멈추던 성은철이 다시 전화벨이 울리자 손를 뻗어 전화기를 잡았다. 비서의 모닝콜이었다. "안녕하십니까? 송비서 입니다. 단 잠을 깨워 죄송합니다. 이제 천천히 준비하실 시간이 되어서 전화 드렸습니다." 성은철.. 2022. 9. 24.
항상 보안에 유의해야 해!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7회)) 성은철회장의 살인사건에 얽힌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64. 한기자의 추적(4) 여름이 더욱 익어가고 있는 뜨거운 오후, 어느 지방 경찰서에 한기자가 나타났다. 성큼 성큼 수사과로 들어서는 한기자. 머뭇거림 없이 강력계 쪽으로 가서 뒷자리에서 보고서를 보고 있는 고참으로 보이는 형사에게로 갔다. "반장님 안녕하십니까? 어제 전화 드렸던 한가람입니다." "예, 어서오슈." 그러면서 옆의 의자를 끌어 당겼다, "여기에 앉으쇼. 그런데 뭐할라꼬 10년도 더 넘은 사건얘기를 들춰내는감?" 한기자는 명함을 건네고 앉으면서 부러 일이 잘 안 풀린다는 표정을 지었다. "엠 그룹의 발전사를 쓰고 있는데 설립자인 성회장의 사망스토리가 좀 이상해서요." "그런 줄 알았소만……." 그러더니 턱을 고이고 잠시 상념에 잠겼다. .. 2022. 9. 22.
자네는 엄청난 일을 저질은 범죄자야!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5회)) 젬트리가 괴물로 변하게 된 비밀 62. 라온의 회상(젬트리와 햇빛광선포)(계속) 말을 마치고 라온이 앞장서서 나아가자 임원들이 그의 뒤를 따라 이동하고 맨 뒤에 연구원들이 따라갔다. 라온이 실험실의 지문인식기에 대고 숫자판을 누르자 유리문이 스르르 열렸다. 열 명 정도 일에 열중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모두 일어서서 임원들에게 인사했다. 한 편에 유리로 만들어진 작은 온실. 아래 부분에 세 개의 작은 전구가 켜져 있는 계기판이 보였다. 중앙에는 짙푸른 색을 띠고 있는 작은 나무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바닥에는 짙은 옥색의 이끼류들 사이사이에 암갈색의 흙 같은 것이 보였다. 라온이 그것을 가리켰다. "이 나무 모가 바로 젬트리 입니다." 아기 손바닥만 한 잎들이 어긋나있는 곁가지가 중심 줄기 중단부터 여러.. 2022. 9. 18.
당초는 경제성 높은 중금속정화기술의 개발이 목적이었건만..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4회)) 젬트리(GEM Tree) 탄생 비화 61. 형이 숨겨놓은 비밀(계속) '젬트리를 개발하는데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돌아 오는건 협박뿐이었고. 젬트리가 괴물로 변하여 그걸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라고 해서 이제 그 것도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죽음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은 확실하네요. 중요한 건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이 사실을 알릴 방법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이젠… 나의 마지막 소망은… 나만을 위하여 버려두고 간 동생 가온을 찾아 형이 겁쟁이가 아님을 알려 주는 것뿐입니다. 그 아이를 지켜 주지 못해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가온의 특징으로는 정면으로 보았을 때 얼굴 오른편 이마부분에 검은 사마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가온을 꼭 찾아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온을 찾.. 2022. 9. 16.
갈수록 더욱 얽히고설킨 의문투성이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9회)) 엠그룹 조정균회장의 비밀 57.조용희의 숨겨진 과거(계속) "조용희는 회사에 들어와 얼마 안 되어서부터 부사장 성은철 눈에 들었어요. 경리를 담당했는데 눈치가 얼마나 빠른지 제가 다 혀를 내두를 정도였으니까요. 게다가 외모도 예쁘고 참하게 보이니 성은철 눈에 쏙 들었겠죠." "혹시 회사에 들어 올 때 누가 추천했나요?" "성은철이 아는 의사가 부탁을 했다는 소릴 들은 것 같아요.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성은철의 스타일을 잘 알고 부러 소개시켜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네, 그래 성은철이 가볍게 손을 댔겠네요."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조용희가 먼저 꼬리를 치며 접근한 것 같아요." "성은철은 손 안대고 코푼 격이 된 셈이네요." "꼭 그런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바로 전에 비서와의 관계로 .. 2022. 9. 6.
불유괴수 출현의 이면에 감추어진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39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보낸 메일 6. 수 싸움 연구소 소장실의 직통전화가 울렸다. 통상 그에게 오는 전화는 소장실 문 앞에 있는 비서를 통하여 연결되는데 이것은 그 번호만 아는 사람에게서 걸려 오는 전화였다. 전화를 받는 순간 박병흔 소장의 표정에 긴장감이 돌았다. "네! 박병흔입니다." "회장입니다. 지금 빨리 좀 와주셔야겠습니다. 고문님께서 논의하실 일이 있으시다니 까요." "네! 지금 바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히 전화기를 내려놓은 그는 인터폰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준비하도록 비서에게 지시했다. 정확히 한 시간 후 엠그룹의 고문실에는 조용희고문을 중심으로 우측에 조정균회장 그리고 좌측에 박병흔 소장이 앉아있었다. 비서가 소파의 탁자에 차를 내려놓고 뒷걸음으로 물러서 방을 나가자 회장이 .. 202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