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72.수사반 (내부) (오후)
제갈형사가 헐레벌떡 들어오며 김형사에게 손짓한다.
책상에서 서류작업하고 있던 김형사, 함께 강반장에게 간다.
강반장
(흴끗)
혼자 뭐 그리 바쁘셔?
제갈형사
실마리가 풀려가는 것 같습니다.
강반장
(눈이 번쩍)
그래?
제갈형사
세 놈 모두 오토바이 클럽멤버였더군요.
강반장
(약간 실망)
세 명이 같은 멤버였다? 그래서?
제갈형사
그들과 함께 다녔던 여자들이 있었습니다.
.
김형사
그럼 강미나는 그 중 한 사람이었다는?
제갈형사
(끄덕)
유현덕 옛 애인이었던 황재희에게 확인한 건데요,
언제나 세 쌍이 함께 다녔답니다.
강반장
그럼 강미나는 장석태 애인이었나?
제갈형사
그렇습니다. 구현석 애인이었던 은희숙은
지금 은행에 다니고 있습니다.
김형사
그렇담 여자들로 인한 원한 관계?
제갈형사
그건 아니고. 이들이 교통사고에 간접적으로
연루가 된 것 같습니다.
강반장
사람이 죽었나?
제갈형사
(끄덕)
이번에 유현덕이 죽은 곳 말입니다.
그곳에서 일어났던 교통사고로 남자는 겨우 목숨을 건졌는데
애인이 불타 숨졌답니다.
김형사
(놀라)
아니 그런 정보는 어디서 입수했어요?
혹시 수호신인가 뭔가 하는 사람이 끄나풀이었어요?
강반장
(궁금)
수호신이라니 대체 뭔 소리야?
제갈형사
(감형사에게 눈치주며)
아닙니다. 유현덕 주변을 찾다보니...
강반장
그런데 그 사고에 어떻게 연루되었다는 거야?
제갈형사
살아난 청년은 사고가 난 게 세 사람 때문이라는군요.
강반장
확실해?
제갈형사
당시 양평서 조사론 단순 교통사고였다는데
뭔가 아구가 안 맞아 황재희를 족쳤죠.
그랬더니 장난질 한 건 사실이라고 하긴 하는데...
강반장
그런 일이....
제갈형사
자기들은 사고 났는지 몰랐다고 딱 잡아떼더라고요.
김형사
이제 그림이 그려지네요. 복수를 위한 희대의 살인극.
강반장
아직 단정하긴 이르고 먼저 그 청년에 대해 조사해봐.
제갈형사
이연이라는 친구, 이제 20대 말이겠네요.
강반장
(기분 업되어)
이제부터 수사에 탄력 받겠네. 우리가 후딱 해결해버리자고.
오늘 제갈형사가 또 한 건 했으니 내가 한잔 사지.
‘좋죠’라며 기분 좋게 자리로 가서 책상을 정리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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