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스토리344 이 위기를 벗어나면 알 수 있어요. (별의 눈물(제39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6. 호텔 내부 수사관들과 함께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수사대장. 그의 얼굴에는 허탈감과 피로감이 잔뜩 묻어있다. 로비로 걸어 나오는 데 전화벨이 울린다. 잠시 통화하면서 입가에 번지는 미소. 통화를 끝내자마자 수사관들에게 지시를 내린다. 다급한 어투로 전화를 해대는 수사관들. 밖으로 나가며 중얼거린다. '기도 안 차는 군. 어느 새 그쪽 주차장으로 샜던 거야. 이거 귀신 곡할 노릇이군'. #107. 추적 몽타주 (제리의 차 안) 운전하고 있는 해조의 얼굴은 아주 평온하다. 지나치는 차들의 전조등 불빛에 그녀의 얼굴이 빛나곤 한다. 복잡한 도로를 교묘하게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기 막힌 해조의 운전 솜씨. 조수석에서 그녀를 지켜보는 제리는 감탄하면서도 긴장으로 몸이 뻣.. 2023. 1. 9. 그런 것은 후흑학(厚黑學)에서 일컫는 소위 ‘아녀자의 인(仁)’에 불과할 뿐이야. (염빙 바이러스 (제15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1. 고단한 행로(계속) 그러자 중호는 자신이 주장했던 소신을 더욱 확고히 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두 사람이 목표로 했던 것에 대한 성과를 내고자 하는 야심을 더욱 가속화 해갔다. 기대하였던 기술개발이 일순간에 끝날 수 없고 자금수요는 계속 많아지는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편이었을 수도 있었으나 창곤에게는 중호가 지나치게 안달하는 모습으로밖에 비처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는 경영대학원의 연구과정에 다니면서 사람들을 많이 사귀고 있었다. 곰곰 생각하다가 자신의 거취를 정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자 결론을 내기 전에 먼저 중호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보기로 했다. “네가 기술개발을 하면서도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해. 그러나 나의 의견.. 2023. 1. 8. 일단은 피하면서 대책을 강구해보는 게 상책일 것 같네요. (별의 눈물(제38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4. 호텔 건물 옥상, 백화점 건물 옥상 / 밤(계속) 이 말과 함께 서둘러 옥상 끝으로 간다. 해조의 수직 시점으로 보이는.. 두 건물 사이의 바닥. 그리고 앞쪽으로 보이는 백화점 건물의 옥상. 해조 저를 꼭 껴안아 주세요. 어리둥절한 제리가 그녀를 포옹하자 눈을 감으라고 하는 해조.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제리를 두 팔로 껴안은 해조가 옥상 끄트머리에 가볍게 올라서더니 그 상태로 뒤로 넘어가 사라진다. 동시에 옥상 출입문에서 쾅~ 쾅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장면 / 시점 바뀌면.. 호텔 벽을 타고 수평상태로 낙하하는 두 사람이 직부감 화면으로 보인다. 제리의 등이 보이고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로 떨어진다. (인서트) 해조의 시점으로 보이는, 바로 코앞의 제리 얼.. 2023. 1. 7. 그런데 이제는 달리 보이기 시작했냐? (염빙 바이러스 (제14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11. 고단한 행로(계속) 실제로 병곤은 레이와 수시로 관심사나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정보들을 나누면서 어느새 그녀에 상당히 빠져있었기 때문에 한동안 연락이 없을 경우 그녀가 절교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들었었다. 그녀 역시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믿음은 있었지만 오해를 하고 자신을 떠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강원도 산골을 다니다보면 손쉽게 연락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단히 채비를 해둔다는 마음으로 그런 메일을 보냈던 것이다. 승용차를 몰고 사전에 한 달간 예약을 해둔 깊은 산속 마을 한 농가에 도착하였다. 주인은 약속을 어기지 않고 찾아온 병곤을 무척이나 반겼다. 사람의 왕래가 드문 이곳에서는 사람이 그립기도 했을 것이다. 나이든 할.. 2023. 1. 6. 우리 별 사람들이 경찰을 단단히 세뇌를 시켜놓았기 때문이어요. (별의 눈물(제37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102. 코엑스 내부 지하철 출구와 연계된, 뻥 뚫려 하늘이 올려다 보이는 건물 지하 입구 부분은 수많은 인파들로 북적댄다. 그들 사이에 나타나는 두 사람. 건물 주변으로는 불이 켜진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다. 건물 내부로 화면 전환되면.. 사람들에 섞여 들어오는 제리와 해조의 모습. 궁금해 하는 제리의 얼굴과 빙긋이 웃는 해조의 얼굴이 클로즈업 된다. 제리 해조님이 무슨 조화를 부렸나? 해조 염력이라는 거예요. 한 번에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기는 만만하진 않지만 그래도 잘 통했네요. 제리 해조님은 못하는 게 없네! 해조 이유는 간단해요. 나중에 말씀드릴 게요. 그 때 해조의 눈빛이 빛난다. 그녀의 시점으로 보이는.. 키가 크고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 체구에 걸맞지 .. 2023. 1. 5. 누나와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와도 사귀지 않겠어요. (염빙 바이러스 (제13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9. 해결방법은 어디에?(계속) 공명기를 실은 함정이 도착하고 기기에서 해빙의 진동에 맞추기 위한 공명파가 연속적으로 발사되었다. 몇 번의 맥놀이 현상을 보이다가 마침내 해빙의 진동수와 일치하자 빙원에서 눈에 띠는 이상조짐이 나타났다. 빙판의 가장자리에서부터 균열이 발생하더니 얼음조각과 부스러기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파괴된 조각들의 일부는 바다 속으로 떨어져 들어갔으나 상당부분은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다가 빙판위로 그대로 내려앉아 높게 쌓이면서 구릉 형태를 만들어 나갔다. 공명파의 발사 시초에는 이렇게 해빙의 모양이 변형되는 듯 했지만 생각 외로 효력은 미미했고 계속되는 공격은 점차 효력을 잃어갔다. 종국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비상회의가 재개되.. 2023. 1. 4. 그렇지 않고서야 이 좁은 공간에서 어디로 꺼졌겠냐고? (별의 눈물(제36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96. 아파트 건물 외부, 내부 수사관 차와 특공대 트럭들이 아파트 동 건물 주위에 속속 도착한다. 차에서 신속하게 내리는 수사관들과 대원들. 특별수사대장과 특공대장이 이들에게 분주히 지시를 내린다. 아파트 건물 베란다 여기저기에는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내려다보는 모습 보이고.. 어느새 달려온 정복경찰관들은 몰려드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접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위험하니 멀리 비켜있으십시오!'라고 외쳐댄다. 대장이 '한 사람은, 전 가구에다 절대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방송하라고 해!'라고 지시하자 누군가가 입구의 경비실로 달려간다. 곧바로 특공대원들이 아파트 동 건물 주위를 포위한다. 일부는 계단을 향해 뛰어가고, 일부는 수사관들과 함께 엘리베이터로 향한다. 집 내부로 장.. 2023. 1. 3. 공명현상에 대한 오래 전 사례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여리고 성의 파괴 과정이었다. (염빙 바이러스 (제12회)) 사람들은 이곳을 ‘신세계’라 불렀다. 8. 날려볼 테면 날려봐(계속) 해빙을 움직이는 물체 대대적인 폭격 역시 별무 소득 없이 끝나고 해빙은 속수무책으로 계속 커져가자 아무래도 이의 성질을 분석해보는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다시 나왔다. 지금과는 달리 입체적으로 조사하자는 안이 제시되어 장비와 인원들이 급히 해빙주변에 정박하고 있는 대형 조사선으로 파견되었다. 이외에 각종 첨단 장비로 무장되어 있는 항공기에서 빙원상부 전체를 촬영하기로 했고 무인잠수정을 동원하여 빙원을 받치고 있는 바다 속 부분에 최대한 근접시켜 조사하기로 하였다. 빙야의 상공에 뜬 항공기에서는 연속적으로 촬영된 사진과 빙판에 비쳤다가 반사되는 햇빛의 파장을 분석한 자료를 보내왔다. 해빙의 기둥에 바싹 접근시킨 무인잠수정을 조정하는 팀은 .. 2023. 1. 2. 이전 1 ··· 3 4 5 6 7 8 9 ··· 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