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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랄, 그걸 네가 파토를 내버렸지. (DH바이러스(제20회)) 계속되는 사이영의 협박 11(계속) 다음 날 연구소 부근에서 그녀의 부서진 차와 휴대폰이 발견되었고 연구소에도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 납치된 것이 분명했다. 연구소에서 그녀의 사고 사실을 공식적으로 경찰에 신고해왔고 사이영잔당이 벌인 범죄로 추정됨에 따라 마고도와 오장석에게 수사하도록 명령이 떨어졌다. 납치된 단미의 소재파악에 실패한 뒤 자책감에 빠져 있다가 범인의 단서라도 찾아보기 위해 오장석과 함께 단미의 차량을 점검해보고 있는데 마고도에게 전화가 왔다. “내가 그랬었지? 인연이 되면 또 마주칠 일이 있을 거라고. 아마도 우린 인연이 좀 질긴 것 같은데?” 사이영이었다. 어쩌나 보려고 태연한 척했다. “네가 스스로 자수한다고 하면 마주칠 일 있을 까 몰라도, 그게 아니라면 별 볼일 없을 것 같은데.. 2022. 12. 1.
이런 순조로운 항해가 계속 될 줄이야 꿈엔들 상상이나 했겠어? (별의 눈물(제19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9. 차 내부 / 아침 경쾌한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 있다. 해조가 운전하는 제리의 손을 슬며시 잡는다. 해조를 바라보는 제리의 흐뭇한 표정. 제리 해조님 덕분에 호사했네. 해조 호호.. 날마다 그런 건 아닐 테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리 걱정 없어요. 난 해조님이 곁에만 있어주어도 행복할 거니까. 참, 그리고.. 난 우리 단 둘이서만 언약식을 하고 싶은데. 해조 어쩜! 이젠 제리님이 제 마음 속을 들어왔다 가시는 것 같네요! 제리 하하.. 해조님 능력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지~~ 해조 헤헤.. 또 치켜세우시네요. 그럼 집에서? 제리 아니! 우리 두 사람을 진정으로 축복해 줄 그런 분이 필요해. 해조 염두에 두신 분 있어요? 제리 어릴 적 세례를 받은 성당이 있는.. 2022. 11. 30.
이번 일로 약주고 병주고 다 했으니 나도 보답 좀 해야겠지? (DH바이러스(제19회)) 사이영의 경고, 그건 무엇일까? 10(계속) 며칠 후 티토좀비 사건의 마무리정리에 몰두하고 있던 마고도는 번호가 뜨지 않는 전화를 받았다. 자칭 사이영이라는 바람에 아연 긴장했다. 그는 마고도에게 칭찬 아닌 칭찬을 해댔다. “내가 무척이나 신경을 썼는데도 고도엠은 당해내지 못했네 그려. 그런 그렇고, 그렇게 예고도 없이 마구잡이로 달려들면 나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방법으로 탈출하다니 과연 사이영답군.” “하하하, 그런가? 칭찬으로 알아듣겠네.” “그건 네 마음대로 생각하시고… 것보다도 너 같은 인간말자는 없는 것 같다. 후안무치하게도 그런 엉터리 약으로 생사람을 잡다니.” “후후, 후안무치하다고? 형사나리께서 문자도 쓰시고, 대단하네. 허나 이 점은 간과하고 있는 것 같은.. 2022. 11. 29.
속전속결인가요? (별의 눈물(제18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7. 집 내부(계속) (시간경과) 제리가 식탁 위의 등만 놓아두고 나머지 등은 모두 끈다. 해조가 흥미로운 듯 말없이 지켜본다. 이어서 식탁에 놓이는 케이크 상자. 반지와 목걸이가 든 쇼핑백은 의자에 놓는다. 해조 어머? 오늘 진짜 무슨 날인 모양이네요? 제리 (능청스럽게) 아주 중요한 날이지요. 해조 미리 말씀 좀 해주시지 그랬어요. 제리 그냥 보고만 있으면 되요. 케이크를 꺼내어 상자 위에 올려놓고 초에 불을 붙이는 제리.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촛불을 바라보는 해조. 제리가 식탁의 등마저 끄자 분위기가 더욱 아늑해진다. 두 사람의 모습이 촛불에 어른거리며 벽에 그림자를 그린다. 촛불이 가볍게 흔들릴 적마다 그림자도 너울댄다. 제리가 쇼핑백에서 반지를 꺼내어 그녀에게 .. 2022. 11. 28.
고마워요. 기억해주어서. 전 고도씨를 사랑할 거예요. (DH바이러스(제18회)) 태양그룹의 상속에 대한 음모의 배후? 10 당국에서는 사이영일파를 소탕하고 불사약 제조 기술도 되찾자 바이러스나 미생물계의 전문가들로 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DH바이러스의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역바이러스의 개발이었다. 좀비환자들에 대한 추적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었다. 한번이라도 좀비환자들의 흔적이 나타난 지역에서는 진통제의 제공이라는 유인작전을 통하여 이들의 노출을 유도했다. 면밀한 수색작전도 뒤따랐다. 간혹 예상치 않았던 성과도 거두었다. 험한 산골짝의 동굴을 수색하던 팀들이 좀비환자들의 핵심인물들을 대거 생포했던 것이다. 이들은 동료좀비환자들에게 날조된 유언비어를 주입시켜가며 저항하도록 유도해왔다. 거의 대부분의 좀비환자를 찾아낸 것으로 추측은 했어도 출몰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색작전은 .. 2022. 11. 27.
아니 홀아비 집에 웬 여자 옷이 다 있어요? 수상하네.. (별의 눈물(제17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6. 집 외부 / 늦은 저녁 헤드라이트 불빛이 건물을 비추면서 제리의 차가 집 옆의 주차공간에 정차한다. 전조등 꺼지며 해조와 제리가 내린다. 집 건물을 둘러본 후 어둠에 싸여가는 정원을 바라보는 해조. 그녀의 얼굴에 한 순간 감격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간다. 해조 부모님께서 정원을 잘 가꾸어 놓으셨네요. 집도 멋있구요. 제리 (놀라) 그래요!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해조 (살짝 미소) 바쁘신 사장님께서 이 정도로 할 시간이 없잖아요~~ 제리 하기야~ 집도 그렇고 정원도 그렇고.. 부모님의 정성 어린 손길이 안 닿은 데가 없지요. 그 때 워낙 잘 가꾸어 놓으셔서.. 내가 자주 손을 안 봐도 그럭저럭 유지되는 건지도 몰라요. 해조 그렇게 꾀를 피우시니 군데군데 엉망이 된 .. 2022. 11. 26.
너희들이 지금은 의기양양하지만 내 야심은 절대로 꺾을 수 없어! (DH바이러스(제17회)) 연기처럼 사라진 사이영 9(계속) 두 사람은 야간투시경을 쓰고 적을 확인해가면서 기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연구실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건물로 뛰어 들어갔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저항하던 조직원들이 속속 항복하면서 진압이 되어 갈 무렵이라 쉽게 침투할 수 있었다. 두어 놈이 틈새에서 코를 막고 숨어 있다가 엉겁결에 총을 겨누었다. 두 사람은 신속하게 그들의 총을 날려버리고 제압했다. 건물의 반쪽은 완전 밀폐되어 있었다. 구석에 있는 출입문을 찾아냈다. 문을 열어젖힌 다음 잠시 경계하다가 안으로 들어가서 컴컴한 내부를 훑어보았다. 흰 가운을 입은 10명 정도의 사람들이 빈틈으로 기어들어오는 최루가스를 피하기 위해 손수건 등으로 코를 가리고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투시경을 벗고 마고도가 불을 켜는 사이 오장.. 2022. 11. 25.
왜? 필이 팍 꽂혔어? (별의 눈물(제16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3. 제리의 방 내부 / 오후 노크소리도 없이 문이 왈칵 열리며 나타나는 남자. 30대 중반, 듬직한 체구에 양복차림. 넥타이는 반쯤 풀어진 상태다. 거침없이 성큼성큼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 스톱 모션. 화면 아래에 척척 뜨는 자막. 자막 : 한가람 – 온세계신문사 기자. 제리의 절친. 민완기자라 정평이 나있다. 스톱모션 풀리면.. 손을 흔들어 대는 한기자. 제리가 '이게 누구야' 하며 발딱 일어서서 반갑게 맞이한다. 가볍게 포옹하고 원탁테이블에 함께 앉는다. 제리 하하하.. 막무가내 그 버릇 어디 안 가는구만. 한기자 후후.. 난 그거 빼면 김빠진 맥주지. 조용히 문이 열리고 해조가 들어온다. 제리 아 성실장님! 마침 잘 들어 오셨네. 이 양반은 온세계신문 한가람기자라고.. 2022.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