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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7

감쪽같이 사라진 불꽃살인범 (불꽃살(殺) (제38회 / 마지막)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94. 다시 낡은 공장 건물 (계속) 이 말에 나가려다 말고 눈시울을 붉히는 이연. 그러다 감정이 복받치는 지 눈물을 주룩 흘린다. 계속 머뭇머뭇 거리며 골똘히 생각하더니 백팩에서 다른 통을 꺼내어 유라온 앞에 턱 놓는다. 이연 마지막 희망은 남겨두고 가지. 건물 밖으로 사라지는 이연. 이연 (소리만) (말소리 점점 멀어져 가며) 당신과 얘기를 하다 보니 속이 풀리고 생각이 달라졌어. 당신이 무슨 죄가 있겠어. 그건 해독제야. 돌연 연민의 정으로 찡해지는 라온. 라온 (혼잣말) 저 친구, 천성이 전혀 악독하진 않은 것 같은데. 팔과 다리가 묶인 라온이 비비적거리며 병에 다가간다. 서서히 열이 오르는지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른다. 뚜껑을 따려고 입에 대자 마개가 툭.. 2022. 7. 23.
불 꽃 살(殺) (제33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85.수사반 제갈형사의 모습과 강반장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전화 통화하는 강반장이 나타난다. 제갈형사(F) 반장님, 확인됐습니다. 범인은 분명 이연입니다. 그런데 남자 이연이 아니고 여자 이연입니다. 강반장 그럼 어제 얘기했던 게 그대로 맞아떨어진 거야? 제갈형사(F) 예! 완벽히 변한 것 같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아니지만, 분명 어딘가에서 얼굴 성형까지 했던 것 같습니다. 강반장 그래? 성형수술까지나? 제갈형사(F) 아마도 사무친 원한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어째든 이젠 여자 이연을 찾아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곧 올라가겠습니다! 강반장 알았네. 수고했어. 이번에도 완벽하게 큰 거 한 건 했네! 86.해운대 비어 앤 칵테일 바 (내부) (밤) 은은한.. 2022. 7. 13.
불 꽃 살(殺) (제20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58.삼청동 카페 (내부) (저녁) 은은한 불빛이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거의 빈틈없이 찬 좌석들. 라온과 다솜도 음식을 먹고 있다. 라온 (뜸들이다가) 분위기 하곤 안 맞는 얘기지만... 시신 말이야. 다솜 하여튼 서방님은 비위도 좋아요. 이런 맛있는 음식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그런 얘길... 라온 (히쭉) 미안, 미안. 그러나 마음이 급한 걸 어케하나요? 다솜 뭐, 괜찮아요. 괜히 해본 소리예요. 라온 그렇지? 모든 걸 다 이해해주는 우리 다솜아씨니까... 근데, 인체자연발화현상을 실제 보지 않았다 해도, 그 것들은 아니다 싶어. 다솜 그렇담 인위적으로 발화시킨 게 분명해요. 이제부턴 그걸 추적해야 하는데... (골똘히 생각하다) 첫째 포인트는 발화할 적 화.. 2022. 6. 16.
불 꽃 살(殺) (제12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31.공원 (외부) (오전) 라온이 공원 내의 기구로 운동을 하다가 멈추고 휴대폰을 꺼낸다. 제갈형사(F) 재미있는 게 나왔네. 라온 벌써 확인해봤어? 제갈형사(F) 당연히 서둘러야지! 부인은 별 거 없는데, 아들이 수상쩍어. 집중적으로 전활 한 데가 있는데, 사건 당일 날은 엄청 많아. 상대방 전화가 신원 불명이지만. 라온 알았어! 그게 바로 두 번째 연결고리에 대한 힌트야! 제갈형사(F) (궁금) 힌트? 라온 지금 만날 수 있을까? 뭐 좀 확인하러 가야겠는데... 제갈형사(F) 이렇게 즉각적으로 나오는 거 보니 예사롭지 않은데? 알았어! 반장님께 얘기하고 데리러 갈게! 32.수사관 차 (내부) 제갈형사가 운전하면서 궁금해서 죽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힐끗힐끗 .. 2022. 5. 31.
불 꽃 살(殺) (제11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29.유라온의 집 (내부) (밤) 서재에서 라온이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다. 화면이 아래로 스크롤되다가 멈추면, 클로즈업 되는 기사 내용. 새어머니와 아들의 유산 다툼? 집에서 식사 중 돌연사한 유관석씨의 아들 유현덕씨가 위계에 의한 혼인신고를 했다며 검찰에 새어머니 한운서씨를 사기죄로 고소했다. 라온 다솜 아씨, 이거 좀 봐,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할까? 다솜 (소리만) 뭔데요? 라온 조금만 시간 내줘봐. (소리) 살짝 들리는 책 덮는 소리와 의자 내끄는 소리. 다솜이 서재로 들어와서 라온에게 찰싹 붙는다. 다솜 얼마나 재밌길래 그리 숨넘어가는 소릴 하실까~요. 함께 인터넷 기사를 보며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소리) 울리는 휴대폰 벨. 라온 날.. 2022. 5. 29.
불 꽃 살(殺) (제10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26.거리 (오전) 한적한 도로변에 정차하는 수사관차. 차에서 내린 제갈형사와 김형사가 담배를 꺼낸 문다. 말없이 오가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담배를 피운다. 제갈형사 (담배를 바닥에 부벼끄며) 다시 움직여보자구. 김형사, 바닥에 툭 던진 담배를 발로 짓밟는다. 제갈형사가 그걸 꼬나보지만 김형사는 모르는 척 운전석에 오른다. 조수석에 앉으면서 '벌금 3만원'하며 손을 내미는 제갈형사. 그러자 보지도 않은 채 꽁초를 날름 손바닥 위에 올려놓는 김형사, 히죽 웃으며 시동을 걸고 그대로 출발한다. 27.차안 (오후) 김형사가 피곤한지 눈을 껌벅이며 운전하고 있다. 옆에 깊숙이 박혀 있던 제갈형사가 곁눈질로 그 모습을 보다가, 제갈형사 (자리를 고쳐 앉으며) 내가.. 2022. 5. 26.
불 꽃 살(殺) (제5회) 용해되지 않는 애절한 응어리에 관한 이야기 11.수사 몽타주 OO종합병원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두 형사. 유관석 주치의인 내과 당뇨병 전문의사로부터 설명을 듣는다. 진료실을 나오며 ‘부인이 몰래 그걸 집어넣은 게 분명 하네요’ 라고 김형사가 말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제갈형사. 강남지역의 한 아파트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 두 사람. 나이는 많이 들었어도 고운 자태의 할머니가 지켜보고 있다. 화장대 위에 놓여있는 사진액자. 젊은 미모의 한운서가 부모들 사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아파트를 나서는 두 사람의 허탈한 표정. 세곡동 개인주택 앞에 차를 세우는 두 사람. 문 앞에는 유현덕이라는 문패가 붙어있다. 집 내부를 수색하던 제갈형사가 이거다 싶은 표정을 짓는다. 책장 틈에서 아주 작은 전자기기를.. 202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