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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전동차6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6회) 제이슨이 밝혀낸 오리무중 현금트럭의 행방 그 뒤로도 계속 건물을 감시하다가 밤이 되어 가방을 주문한 청년이 건물을 나서는 것을 보고 제이슨은 그를 미행했다. 걸어서 부근의 술집으로 들어간 그는 기다리고 있던 중년남자와 술을 마셨다. 그는 다른 자리에 앉아 음성증폭기기를 작동하여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그들의 대화에서 보스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과 상황이 진정되면 다른 아지트로 돈을 이동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또한 돈을 옮기고 나면 세탁을 거친 후에 돈을 배분할 것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청년은 보스가 대단히 주도면밀한 사람이라며 감탄을 하기도 했다. 돈이 아직도 그곳에 있고 다른 곳으로 옮길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므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곳을 직접 들어가 보기로 작정했다. 다.. 2022. 5. 3.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4회) 현금트럭의 미스테리 길가에 낮은 건물들이 드문드문 서있는 비교적 한적한 길이었다. 추격하던 수사관이 급하게 다른 곳에 대기하고 있던 수사관에게 연락을 취했다. 탑차가 갑자기 가속하자 따라서 속도를 높이기는 했다. 그러나 마침 오가는 차량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적당한 거리는 유지하고 쫓아가는데 멀리 삼거리가 보였다. 탑차는 약간 속도를 줄이며 우회전했다. 뒤따르던 차는 그 방향 쪽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조에게 연락을 하고 속도를 줄여 삼거리에서 천천히 우회전했다. 멀리 달려가는 탑차가 보였다. 앞쪽 골목에서 대기하고 있던 잠복조가 탑차가 지나가자 서서히 나와서 그 차를 추격했다. 탑차는 경찰의 추격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계속 전진하다가 인적이 거의 없는 작은 공원 앞에 정지했다.. 2022. 5. 1.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3회) 폭주 전동차 5 경찰 특별수사대에서는 책임자와 수사관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다른 방도를 찾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들 역시 다수의 범인들이 외부에서 폭발물을 터트리는 일을 담당하고 있고 한 사람 정도는 지하철에 타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좀 전에 발생한 폭발로 추정하건데 다른 폭발물을 설치한 곳도 지하철 구간 주변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범인들이 그곳에서 혹은 떨어져서 원격으로 조정할지 모르지만 여하튼 그것을 찾아내야만 전동차를 멈추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발물 수색팀은 그 때까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워낙 광범위했기 때문에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특수수사대장은 관할 지역의 전 경찰력을 동원하여 지하철 구간 주변의 주요건물들을 모두 수색해보도록 했다. 거의 모든.. 2022. 4. 29.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2회) 폭주 전동차 4 책임자들이 분주하게 달려와 지하철사장실에서 회의가 시작은 되었는데 사령실에서 기관사와 그리고 범인과 통화한 내용을 듣고 나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승객들을 구출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당장 전동차를 세워야 마땅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터트리겠다는 폭탄이 전동차에도 설치되어있는 것인지 모두가 자신이 서질 않았다. 다만 과연 그들이 협박한 대로 폭탄을 터트리겠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실제로 그들이 폭탄을 설치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았다. 특히 전동차의 경우에는 출발 전에 점검을 하고 아무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어 운행을 시작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므로 전동차를 세운다 해서 그들이 협박하는 대로의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2022. 4. 27.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1회) 폭주 전동차3 가온의 생각으로는 그들이 전동차를 탈취하여 이를 미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려 하는 것임이 분명했다. 그는 다급하게 제이슨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를 추적하는 수사관도 함께 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설마 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일이 벌어졌으니 이제부터 그 경찰과 협조해서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범인을 제압하는 일에 최대한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들이 이번 일을 위해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자신은 그들이 언제 어떻게 폭탄을 터트릴 것인 가에 대해 추리해보는 한편 이들의 행동을 주시하여 최종목표.. 2022. 4. 24.
몽풍삼매(夢風三梅) (제9회) 폭주 전동차 김중훈과 마고도에 대한 기억을 접고난 후에도 기온은 오전 내내 거처에서 기다렸다. 한데 좀이 쑤셔 견딜 수가 없었다. 만약에 대비한 물건들을 가방에 담고 샤워를 하고난 후 모처럼 푸짐한 식사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밖으로 나왔다. 식당에 들러 든든하게 먹고 나서 사람들의 왕래가 제법 많은 거리를 여유롭게 걸었다. 예전에 그는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것이 전혀 어려운 것은 아닐 진데 그런 축의 한자리를 점하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가 매우 가련하게 느껴지곤 했었다. 더구나 즐겁게 떠들며 지나가는 같은 또래들의 행복에 겨운 모습은 부아를 돋우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었다. 그들과 전혀 다른 아주 독특한 세계에 입성한 자신이 오히려 뿌듯했다. 여유 있지만 그렇다.. 2022.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