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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풀 수 있어도 컴퓨터는 절대 풀 수 없는 사례라네요. (별의 눈물(제23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62. 음식점 내부 / 저녁(계속) 친구4 그런데 애는 아직 소식 없냐? 제리 응~~ 아직. (공연히 뒤통수를 긁으며) 아마 내가 좀 시원찮나 봐. 해조 (곧바로 나서서) 그게 아니고요, 콩 심는데다 팥 심고, 팥 심는데다 콩 심고.. 아! 아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말이 헛 나왔네요. 모두 와하하.. 친구4 (계속 웃으며) 아니 괜찮아요. 부러 그런 줄 뻔히 알아요! 해조 (천연덕스럽게) 그럼 진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마~ 악 개간을 끝낸 돌밭에다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봤자 싹이 제대로 나올 수 있을까요? 무슨 소리인가 하다 모두 박장대소. 친구4 하하하.. 돌밭이라니요? 전혀 아닌 것 같은데요? 그건 그렇고 개간이란 건 뭔 소립니까? 해조 (정색) 실은.. 제가.. 2022. 12. 10.
아마도 텔레파시가 통해서 이기 때문 일지 모르지. (DH바이러스(제24회 - 마지막회)) 이루어 지지 못한 채 끝난 두 사람과의 사랑 13(계속) 마고도가 총을 겨누며 두 팔을 올리라고 하자 올리는 척 하다가 단미를 묶은 줄을 확 잡아당겨 그녀를 뒤에서 안아 방패로 삼았다. 마고도는 스스로도 한심했다. 그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잠시 방심했던 것이 탈이었다. 그 틈에 사이영이 번개처럼 총을 꺼내들어 당황하고 있는 마고도에게 마구 총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이 때 단미가 뒤통수로 사이영의 얼굴을 박고 머리를 숙였다. 그 바람에 사이영이 주춤하던 사이 마고도가 쓰러지면서 그에게 일격을 가했다. 급소에 정통으로 맞았으나 사이영은 쓰러지면서도 마고도에게 달려가는 박단미를 뒤에서 쏜 뒤 바닥에 널부러졌다. 그녀는 옆으로 굴러 쓰러졌다. 마고도가 안간힘을 다해 그녀에게로 기어갔다. 손으로 그녀의 .. 2022. 12. 9.
믿으면 믿는 대로 된답니다. (별의 눈물(제23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60. 제리의 방 내부, 연구소장실 내부 / 오후 박소장과 전화통화하고 있는 제리. 연구소장실의 박소장이 교차로 나타난다. 제리 (기대 섞인 목소리) 확인 되셨나요? 소장 (들뜬 목소리) 네! 이번에 새로 업그레이드한 전자기기의 주요 부품을 바꿔 치는 현장을 잡았습니다. 제리 어제 말했던 바로 그 연구원이었나요? 소장 네! 맞습니다. 제리 수고하셨습니다. 소장 어떻게 조치할까요? 제리 진술서만 받고 조용히 내보내세요. 소장 (흥분해서) 아주 괘씸한 녀석인데, 그 정도로 끝낸다는 건 좀.. 제리 대외적으로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처리되었으니 그걸로 족해요. 소장 알았습니다. 이젠 식물들도 모두 정상화 되었습니다. 제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말이죠, 이번에 신제품 알 바이.. 2022. 12. 8.
이제 자네도 티토좀비가 되었네. (DH바이러스(제23회)) 끈질긴 사이영의 저항 13(계속) 때를 맞추어 마고도가 차 트렁크에서 브로마이드 같은 것을 담는 둥글고 기다란 통을 꺼내왔다. 마고도가 통을 세로로 세워 둘둘 말린 것을 빼냈다. 한쪽이 거울처럼 비춰지는 다소 두꺼운 필름을 펼쳐보이자 별의 별것을 다 준비해 가지고 다닌다면서 오장석이 감탄했다. 준비가 완료되자 작전개시의 신호가 전달됐고 조직원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던 특공대 저격수들이 건물 주변의 조직원을 한 사람씩 맡아 차례로 마취 총을 쏘아 조용히 잠들게 했다. 모두 쓰러진 것을 확인한 다음 감시카메라를 피하여 집안으로 잠입해 들어갔다. 이들을 포박하여 뒤편의 운동기구들이 있는 곳에 감금해두고 대원 2명은 이들을 지켰다. 다른 대원들은 건물주변에서 계속 동향을 주시하며 기다리다가 2차 공격신호가 떨어지.. 2022. 12. 7.
난 해조님을 믿어! 그 신비한 힘이 있는 한! 꼭 이루게 될 거야! (별의 눈물(제22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58. 연구소 회의실 내부 / 오후(계속) 이어서 감정조절장치(Mood Organ)이라는 글자가 나타난다. 소장 감정조절장치라는 것은 방금 설명한 공감박스와 '시뮬라크르'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서 우리가 개발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이것입니다. 스크린에 뇌의 구조가 나타나고.. 각 부분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 이어진다. 소장 무드 오르간이라는 것은 이와 같은 뇌파의 각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사전에 환희, 믿음, 소망 그리고 슬픔과 절망에 이르기까지.. 각종 감정과 마음의 상태들을 입력시켜 놓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누리고 싶은 감정의 기능을 선택하기만 하면, 그 어떤 감정이라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바로 이 점이 포인트.. 2022. 12. 6.
가장 절망적인 말은 '나중에'이고 가장 희망적인 말은 '바로 지금' 이라고 하지 않던가. (DH바이러스(제22회)) 드디어 찾아낸 사이영 본거지 13 서에 도착해서 두 사람은 상황보고를 했다. 과장에게 퇴박을 받은 마고도는 면목 없다면서 머리를 조아렸다. 나오면서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다시금 실수가 없어야 단미를 구출할 수 있다. 그러자면 사이영이 재차 교환제의를 해올 때까지 만반의 준비를 해두어야 한다.’ 효과적 작전 수행을 위해서는 기를 한껏 채워야 된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가장 절망적인 말은 '나중에'이고 가장 희망적인 말은 '바로 지금' 이라고 하지 않던가. 희망을 충전하자면 머뭇거리지 말고 실행에 옮겨야겠지?” 오장석에게 귓속말로 사정을 말하고 달려 나갔다. 앞뒤 가리지 않고 차를 몰았다. 팔당대교를 지나 양평 쪽으로 향한 그는 신호위반, 차선 위반, 속도위반 등 온갖 것을 다 해가며 정신없이 내달렸다.. 2022. 12. 5.
아니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저를 사모하면 어쩌나? (별의 눈물(제21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56. 사무실 내부 / 오전 두둑한 가방을 들고 제리와 해조가 사무실 출입문에 나타난다. 어둑한 내부를 보고 갸우뚱 하는 제리. '무슨 일 있나?' 궁금해 하며 들어서는데 갑자기 밝아진다. 동시에 여기저기서 터지는 폭죽. 앞쪽에는 직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꽃으로 장식한 아치. 휘둥그래진 표정으로 그 곳을 통과하자 그들이 일제히 생일축하곡 리듬에 맞춰 '결혼 축하합니다!!'를 연발한다. 제리와 해조가 함께 그들에게 허리를 절반 굽혀 인사한다. 그러자 직원들이 합창하듯 '섭섭합니다! 두 분만 그렇게 감쪽같이 결혼하시다니!'라고 외쳐댄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대신 여기 간단한 선물을 준비했구요. 그렇지 않아도 다음 주 주말에 우리.. 2022. 12. 4.
혼자서 돌발행동 하기 일쑤이니 어쩔 수 없잖아요. (DH바이러스(제21회)) 실패한 가짜자료 작전 12(계속) 다음 날 사이영으로부터 이틀간의 여유를 줄 테니 차질 없도록 하라는 통보가 날아왔다. 그전에 단미가 있는 곳만 찾으면 된다는 생각뿐이어서 그의 말이 과히 위협적으로 들리지 않았다. 그 뒤 공교롭게도 다른 수사 건이 터지는 바람에 이태원을 추가로 조사할 수 없자 안절부절 못했다. 이틀 후 어김없이 사이영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하는 수 없이 원하는 것이 준비가 되었노라 했더니 내일 시행하되 교환 장소와 방법은 그 때 알려주겠다고 했다. 다음 날 마고도는 오장석에게도 말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나왔다. 지금 자료를 가지고 곧바로 출발하여 서울역으로 오라는 통보를 받고나서였다. 교환 장소는 오는 동안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실수 없기를 바란다면서 엄포도 놓았다. 안주머니에는 데이터.. 2022. 1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