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6 설마 했더니 사실이었네. 참 신기한 여자야..(별의 눈물(제12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32. 경기도 H시 교외(계속) 자막 : 소닉 블룸 - 'Green Music', '그린 음악'이라고도 한다. 식물도 좋아하는 소리나 음악이 따로 있으며, 이를 소리의 진동, 즉 음파로 느낀다고 한다. '그린 음악'은 이것을 이용하는 것으로, 식물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면 음파가 식물세포를 자극, 대사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그 결과 식물의 수확량이 더 늘어나게 되고 병충해에도 강하게 된다. 여기에 사용되는 음악이 바로 '그린 음악'이다. 해조 이제 사장님의 의도를 정확히 알겠어요. 제리 (끄덕) 지난 한달 반 가량,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알 바이오 그라'매출을 보면서 너무 경이로웠어요. 난 해조씨의 보이지 않는 파워를 직접 피부로 엄청 느꼈지요. 그래서 이젠 이.. 2022. 11. 16. 요양원으로 위장한 실험장의 전모 (DH바이러스(제12회)) 과격한 좀비들의 계속되는 공격 7(계속) 나중에 안 일이지만 자기는 그나마 덜 고통스러웠다.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따라 장소도 제각각이었던 것 같다. 같은 방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이 모두 달랐으므로 알게 되었다. 극약을 먹고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죽은 사람, 칼로 온 몸을 난자당한 채 죽은 사람도 있었고 더 끔찍한 것은 화형을 당했던 사람도 있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은 들어오는 순서대로 똑 같은 절차를 밟는 것 같았다. 이곳은 일본군 731부대에서와도 같은 생체 실험장이었던 것이다. 죽음을 체험하고 나면 그때부터 고통을 줄여주는 진통제를 주었다. 진통제의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은 한정돼 있는데다가 고통은 갈수록 심해지자 이를 견디지 못한 사람들이 감방에서 대놓고 경비들에게 진통제 배급간격을 줄여줄 것을 .. 2022. 11. 15. 텔레파시 동조라~ 햐, 가슴에 딱 와 닿는 말이네요. (별의 눈물(제11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31. 차 내부, 외부 / 오후 마치 연인과 드라이브하는 듯 기분을 내며 운전하고 있는 제리. 조수석에 앉아 있는 해조에겐 포만감이 그득하다. 해조 맛있어서 내키는 대로 먹었더니.. 이러다가 살찌겠어요. 제리 아무리 봐도 살찔 체질은 아닌데, 괜한 걱정하네요. 해조 (입을 삐죽) 사장님은 뭐든 다 좋게 좋게만 얘기하니 못~~~믿겠어요. 제리 하하.. 이거 큰일 인데. 어떻게 해야 해조씨를 믿게 하나? 해조 가끔 핀잔도 주시고 맘에 안 들면 안 든다 하고 좀 그러셔요. 제리 그럴 기회를 줘야 말이지요. (싱글싱글) 봐요! 오늘도 우리 해조씨 덕분에 또 큰 건수 하나 올렸잖아요? 그러니 내가 타박할 수 있나? 해조 또 그러신다~~ 그게 어디 저 혼자 때문이었나요, 뭐? 제리 .. 2022. 11. 14. 맞아. 당신은 벌써 감을 잡은 것 같은데? (DH바이러스(제10회)) 드러나기 시작한 어떤 비밀조직의 참혹한 계획 6(계속) “DH라는 건 뭔데?” “왜 다이하드(Die Hard)란 영화 있었잖아.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내가 그냥 그렇게 지었을 뿐이야.” “야, 절묘한 이름이네. 근데 내 생각으로는 회춘이라든가 아니면 노화를 방지해주는 그런 기능도 있지 않나 싶은데.” 이 말에 그녀는 자신 없이 그런 작용 여부를 확인할 정도의 시간은 없었다고 하면서도 지금 마고도의 설명을 듣고 보니 상당히 부정적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납치당하기 직전의 유리배가 초조해 했다는 것은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음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다. 그는 양휘윤의 혈액을 세밀하게 분석한 결과 이 바이러스가,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각종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는 인자임을 확인했던 것 같다. 따라.. 2022. 11. 13. 나에 대한 필이 꽂힌 건가요? (별의 눈물(제10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29. 스카이라운지 / 저녁 클래식 음악이 낮게 깔려 흐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 많은 좌석들이 거의 차있다.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는 제리와 해조. 제리가 카운터로 간다. 상냥하게 인사하는 여직원. 예약석을 확인하고 창가 자리로 안내 받아 가는 두 사람. 해조 (자리에 앉으며 나지막하게) 사장님! 저 때문에 너무 무리 하시는 거 아녜요? 제리 (씨익 웃으며) 실장이라는 직책에 맞는 예우란 게 있지요! 해조 너무 감사해요. (걱정스레) 제가 그런 평가를 받을 만 한 건지.. 제리 (고개 끄덕이며) 당연하지요~~ 여직원들이 상차림을 시작하자 말을 중단하고 그 모습을 바라본다. 해조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음식들을 살펴본다. 여직원이 '맛있게 드세요'라며 물러가자 제리가 해조에게.. 2022. 11. 12. 나는 이것을 잠정적으로『DH바이러스』라고 명명했어. (DH바이러스(제10회)) 묘한 순간에 드러난 마고도와 박단미의 과거사 6 며칠 뒤였다. 그날은 심상치 않은 점이 있어 늦게까지 동향을 살피다가 별 소득 없이 철수했다. 교통 정체가 여전히 풀리지 않아 복잡하자 우회하는 도로를 택했다. 가로등의 불빛은 흐릿했으나 통행하는 차량이 별로 없어 시원스레 달릴 수 있었다. 상쾌한 기분으로 가고 있는데 저만치 반대편 차선에서 오고 있는 거대한 트럭이 왠지 심상치 않게 느껴졌다. 최대한 거리를 두려고 맨 우측 갓 차선에 붙는 데 급작스럽게 트럭이 중앙차선을 넘어 더욱 가속하면서 정면으로 달려왔다. 바로 뒤 따라 오던 차가 놀라서 반대편 차선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달려온 차와 정면충돌하고 말았다. 마고도는 재빠르게 최대한 우측으로 방향을 틀었으나 무지막지한 속도로 달려온 트럭이 승용차 뒤 부문을.. 2022. 11. 11. 편법? 혹시 후흑학(厚黑學)이라고 아나? (별의 눈물(제9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26. 사무실 / 오후 해조가 홀로 컴퓨터로 자료를 검색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인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들자 출입문이 열리며 제리가 가방을 들고 들어온다. 제리 혼자 심심하지 않았어요? 해조 (장난기) 심심한 것보다 사장님 안 계시니 재미 없어서.. 제리 (기분 좋으면서도) 허허.. 해조씨가 날 놀려 먹는 게 재미있나 보네요? 해조 헤헤.. 놀려 먹는 건 톰이 아니라 제리 아닌가요? 제리 하하하.. 그런가? 그치만 우린 역할이 뒤바뀐 거 같아요. 해조 호호.. 그러면서도 은근슬쩍 제리역할 다하시는 것 같은데요? 제리 해조씨한텐 못 당한다니까. 해조 호호.. 그래 얘기는 잘 하고 오셨어요? 제리 (히쭉 웃으며) 옛썰! 원탁 테이블에 마주 앉는 두 사람. 제리가 가방에서 팜.. 2022. 11. 10. 맞아! 바로 그거야! 그 놈이라면 바로 양휘윤이다. (DH바이러스(제9회)) 진초희가 간직하고 있는 마고도와의 추억은? 5(계속) 깊은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것은 아니었지만 외견적으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 김사장이 남자를 만나보지 않겠느냐는 뜻하지 않은 제의를 해왔다. 모 그룹의 회장인데 나이는 조금 많아도 건강하고 아주 이해심이 많은 분이라고 했다. 그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그를 안지 20여년 가까이 되었다고 했다. 제의를 받고 고민하다가 이젠 과거를 묻어둘 때도 되지 않았나 싶어 그 사람을 만났다. 그는 태양그룹의 오연근회장이었는데 첫눈에 자신에게 반한 것 같았다. 진초희는 한참동안을 망설였으나 오회장의 사람 됨됨이와 그의 적극적인 구애로 마음이 움직여 그에게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그로 인해 유리배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앞 뒤 가리지 않고 이 사실을 김경진에게 말했었.. 2022. 11. 9.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