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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우드뱅크유라온박사9

정말 세상은 요지경 속이네요.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6회)) 젬트리와 그의 천적 햇빛 광선포의 비밀 62. 라온의 회상(젬트리와 햇빛 광선포)(계속) 그가 연구에 착수한 지 일개월이 지난 후 마치 레이저광선포의 모습과 같은 기기가 실험실에 나타난다. 라온이 세심하게 그것을 살펴보면서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그런 다음 직접 성능을 실험하기 위하여 다른 작업장으로 이동시켜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폭파실의 한 편에 만들어 놓은 구멍으로 광선포 입구를 집어넣는다. 바로 위에는 두꺼운 방탄유리로 되어 있는 창이 나있고 그 창을 통해서 안쪽에 어렵게 채집해온 젬트리 괴물의 일부분이 들어 있는 것이 보인다. 라온의 지시에 따라 모두들 고글을 쓰자, 광선포가 위치한 지붕의 덮개가 열리면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정확히 광선포의 프리즘 위치에 맞추어진 빛으로 충전이 되고 .. 2022. 9. 20.
자네는 엄청난 일을 저질은 범죄자야!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5회)) 젬트리가 괴물로 변하게 된 비밀 62. 라온의 회상(젬트리와 햇빛광선포)(계속) 말을 마치고 라온이 앞장서서 나아가자 임원들이 그의 뒤를 따라 이동하고 맨 뒤에 연구원들이 따라갔다. 라온이 실험실의 지문인식기에 대고 숫자판을 누르자 유리문이 스르르 열렸다. 열 명 정도 일에 열중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모두 일어서서 임원들에게 인사했다. 한 편에 유리로 만들어진 작은 온실. 아래 부분에 세 개의 작은 전구가 켜져 있는 계기판이 보였다. 중앙에는 짙푸른 색을 띠고 있는 작은 나무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바닥에는 짙은 옥색의 이끼류들 사이사이에 암갈색의 흙 같은 것이 보였다. 라온이 그것을 가리켰다. "이 나무 모가 바로 젬트리 입니다." 아기 손바닥만 한 잎들이 어긋나있는 곁가지가 중심 줄기 중단부터 여러.. 2022. 9. 18.
당초는 경제성 높은 중금속정화기술의 개발이 목적이었건만..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4회)) 젬트리(GEM Tree) 탄생 비화 61. 형이 숨겨놓은 비밀(계속) '젬트리를 개발하는데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나니 돌아 오는건 협박뿐이었고. 젬트리가 괴물로 변하여 그걸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라고 해서 이제 그 것도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죽음의 그림자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음은 확실하네요. 중요한 건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이 사실을 알릴 방법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이젠… 나의 마지막 소망은… 나만을 위하여 버려두고 간 동생 가온을 찾아 형이 겁쟁이가 아님을 알려 주는 것뿐입니다. 그 아이를 지켜 주지 못해 너무나 가슴 아픕니다. 가온의 특징으로는 정면으로 보았을 때 얼굴 오른편 이마부분에 검은 사마귀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가온을 꼭 찾아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온을 찾.. 2022. 9. 16.
괴물을 만들어 놓고 도망가 버린 사람이 무슨?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3회)) 형을 대신해서 해결사로 나서는 가리은(유가온) 60. 기적적 만남(계속) 그가 차를 몰고 신문사로 향하던 중 머릿속에 벼락같이 스치는 생각 하나가 그를 제자리에 멈추게 했다. 다소 망설이다가 취재부에 전화해서 급한 일이 발생하여 늦겠다고 보고한 후 차대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차대장과 통화가 끝난 후 차를 돌려 다시 수사대로 향했다. 외근 나갔던 수사요원들이 속속 들어오는 시간에 수사대 사무실로 다시 들어오는 한기자를 보고 오경사가 '오늘은 꽤 분주한 것 같습니다'라며 한 마디 했다. 한기자는 싱끗 웃음으로 답례하며 곧바로 차대장실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자마자 한기자가 다급한 표정으로 다시 찾아온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주 비밀스런 얘기 하나 해드리려고 신문사로 가다가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 2022. 9. 14.
이건 우연한 사고사가 아니야.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52회)) 바로 코앞에 두고도 그토록 멀리 돌고 돌다니 60. 기적적 만남 신문사 취재부에서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던 한기자가 갑자기 아연실색 하면서 의자에 털썩 등을 기대었다. 컴퓨터 모니터가 화면에 꽉 들어차면서 지방 신문 톱기사가 클로즈업 되었다. '어제 Y읍의 한 가정집에서 가스폭발로 두 사람이 사망했다.' '경찰은 부주의에 의한 가스누출사고라고 밝혔다.' 한기자는 양팔을 크로스로 엇갈리게 잡으며 가슴을 웅크렸다.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에서 어지럽게 뱅뱅 도는 것 같았다. '내가 그 두 사람의 행방을 찾기도 전에…이미 저승으로 가다니……. 이건 우연한 사고사가 아니야. 부산에 있던 한 놈이 갑자기 찾아온 순간을 기가 막히게 포착했다? 아냐 우연이 아냐, 그렇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커! 이젠 나에게까지 손을.. 2022. 9. 12.
밝혀진 의문의 교통사고에 대한 진실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5회)) 호랑이 굴로 들어간 한가람 기자 52. 남민철(계속) “한 27년 전 인가였었나? 나는 술주정으로 큰 사고를 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목돈이 필요한 상황 이었더랬지. 돈 마련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하루는 조용희가 단 둘이 좀 만나자고 하더라고. 그 여자는 그 당시 경리부 과장으로 있었지만 끗발이 있었지. 부사장과의 썸씽도 알게 모르게 돌고 있었고. 그런 여자가 갑자기 나를 보자고 하니 이상하더라고. 속으로 '이 년이 나한테 무슨 볼일이 있어 그러냐?' 싶기는 했지만 혹시나 해가지고 만나자고 한 한정식 집으로 갔지. 한 동안 나를 떠보더니만 유사장부부를 처리해달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돈뭉치가 든 두툼한 가방을 내밀데. 일이 끝나면 뒷일도 자기가 다 보살펴준다는 다짐까지 하면서 말이야. 당시 내 처지를 .. 2022. 8. 29.
이어지다만 퍼즐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3회)) 유라온 박사의 동생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50. 한기자의 추적(2) 한적한 마을들이 상전벽해가 되어 큰 도시로 변해 있는, 천안시 인근 지역에는 새로운 도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많은 고층 아파트가 솟아 있는 지역의 도로가에 승용차 한대가 정차했다.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통행하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며 한기자가 이마를 만지며 내렸다. 높다랗게 세워져 있는 아파트군상을 한심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제기~~ 이 주소는 아무 쓸모가 없군. 이 지역 전체가 아파트 단지로 변해 버렸으니. 그러면 혹시 애린원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나 찾아보는 수밖에 없군.' 한기자는 다시 차를 몰고 그 주변을 돌다가 아파트에서 다소 떨어진 마을 입구 주변의 허름한 동네 슈퍼 앞에 세웠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남자가 자.. 2022. 8. 25.
안 될 이유가 있으면 반드시 될 이유도 있다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2회)) 유령 이메일이 발송된 과정에 대한 추리 49. 유령이메일의 정체(계속) 어느 대학교 대 강당에서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받고 있다. 강의실 중간부근의 좌석 끝에 가리은이 앉아있다. 강단 중앙의 스크린에는 자료들이 영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스크린에 사진들이 차례로 나타나는데 여러 사람들이 건물잔해를 옮기는 발굴현장과 발굴과 더불어 나타난 거대한 받침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밑 부분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부근 알렉산더대왕의 등대 발굴현장'이라는 자막이 쓰여 있다. 그것을 가리키며 교수가 설명을 시작한다. "알렉산더 등대의 예를 들어 봅시다. 이어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성한 거대한 등대의 모습이 떠오른다. "대왕의 명으로 등대를 건축하던 기술자는 자기의 이름을 등대 위 부분에 모든 사람이 잘 볼 수 있는 자리.. 202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