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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풍삼매17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7회 -최종회) 에필로그 마경감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서경위를 문병 와서 가온의 가방에서 발견한 선물과 편지를 건네주었다. 그렇지 않아도 그녀는 가온이 코난 즉 가람이었다는 사실과 그에게 주었던 로켓을 고이간직하고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그녀를 보호하다가 죽었다는 사실로 인해 고통과 슬픔에 잠겨있었다. 편지를 받자 슬픔이 복받쳐와 한 동안 서럽게 울었다. 그가 사망한 다음날이 그녀의 25번째 생일이며 만나기로 약속했던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녀를 만날 수 없는 자신의 마음을 글로 대신한 것이리라. 그 모습을 바라보던 마경감은 그녀의 어깨를 두들기며 위로하다가 편지를 보라고 하며 나갔다. 마경감이 나가고 난 뒤 잠시 멍하게 편지를 바라보다가 눈물을 훔치며 읽어 내려갔다. ‘너무도 그리웠고 보고.. 2022. 5. 4.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6회) 제이슨이 밝혀낸 오리무중 현금트럭의 행방 그 뒤로도 계속 건물을 감시하다가 밤이 되어 가방을 주문한 청년이 건물을 나서는 것을 보고 제이슨은 그를 미행했다. 걸어서 부근의 술집으로 들어간 그는 기다리고 있던 중년남자와 술을 마셨다. 그는 다른 자리에 앉아 음성증폭기기를 작동하여 그들의 대화를 엿들었다. 그들의 대화에서 보스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과 상황이 진정되면 다른 아지트로 돈을 이동할 것이라는 내용을 알게 되었다. 또한 돈을 옮기고 나면 세탁을 거친 후에 돈을 배분할 것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청년은 보스가 대단히 주도면밀한 사람이라며 감탄을 하기도 했다. 돈이 아직도 그곳에 있고 다른 곳으로 옮길 때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므로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그곳을 직접 들어가 보기로 작정했다. 다.. 2022. 5. 3.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5회) 가온의 죽음 56 범인은 확인되었으나 그가 운전실에서 휴대폰 중계기를 다시 가동시키도록 협박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판단한 가온은 빨리 그를 제압하여야 한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서경위에게 손짓하여 운전실 앞에 대기하도록 했다. 범인이 운전실에서 나오는 순간 서경위가 권총을 들이대고 꼼짝하지 말라고 하자 그는 전혀 당황하기는커녕 도리어 권총을 맞겨누며 할 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나왔다.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가온이 그 칸에 타고 있던 승객들에게 급히 다른 칸으로 이동하도록 외쳐대면서 손잡이가 달린 긴 줄을 한에게 내어던졌다. 채찍처럼 끝에 달린 뭉툭한 것이 권총을 든 그의 팔에 휘감겼다. 한은 재빨리 권총을 다른 손에 옮겨 쥐고 계속 서경위를 겨냥하면서 그 줄을 잡아당겼다. 가온은 부러 그에게 .. 2022. 5. 2.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4회) 현금트럭의 미스테리 길가에 낮은 건물들이 드문드문 서있는 비교적 한적한 길이었다. 추격하던 수사관이 급하게 다른 곳에 대기하고 있던 수사관에게 연락을 취했다. 탑차가 갑자기 가속하자 따라서 속도를 높이기는 했다. 그러나 마침 오가는 차량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 적당한 거리는 유지하고 쫓아가는데 멀리 삼거리가 보였다. 탑차는 약간 속도를 줄이며 우회전했다. 뒤따르던 차는 그 방향 쪽에 대기하고 있던 다른 조에게 연락을 하고 속도를 줄여 삼거리에서 천천히 우회전했다. 멀리 달려가는 탑차가 보였다. 앞쪽 골목에서 대기하고 있던 잠복조가 탑차가 지나가자 서서히 나와서 그 차를 추격했다. 탑차는 경찰의 추격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계속 전진하다가 인적이 거의 없는 작은 공원 앞에 정지했다.. 2022. 5. 1.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3회) 폭주 전동차 5 경찰 특별수사대에서는 책임자와 수사관들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다른 방도를 찾기 위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들 역시 다수의 범인들이 외부에서 폭발물을 터트리는 일을 담당하고 있고 한 사람 정도는 지하철에 타고 있을 것이라 추측했다. 좀 전에 발생한 폭발로 추정하건데 다른 폭발물을 설치한 곳도 지하철 구간 주변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범인들이 그곳에서 혹은 떨어져서 원격으로 조정할지 모르지만 여하튼 그것을 찾아내야만 전동차를 멈추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폭발물 수색팀은 그 때까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워낙 광범위했기 때문에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특수수사대장은 관할 지역의 전 경찰력을 동원하여 지하철 구간 주변의 주요건물들을 모두 수색해보도록 했다. 거의 모든.. 2022. 4. 29.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2회) 폭주 전동차 4 책임자들이 분주하게 달려와 지하철사장실에서 회의가 시작은 되었는데 사령실에서 기관사와 그리고 범인과 통화한 내용을 듣고 나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승객들을 구출하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당장 전동차를 세워야 마땅하였다. 그러나 그들이 터트리겠다는 폭탄이 전동차에도 설치되어있는 것인지 모두가 자신이 서질 않았다. 다만 과연 그들이 협박한 대로 폭탄을 터트리겠는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는 실제로 그들이 폭탄을 설치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았다. 특히 전동차의 경우에는 출발 전에 점검을 하고 아무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어 운행을 시작했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므로 전동차를 세운다 해서 그들이 협박하는 대로의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2022. 4. 27.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1회) 폭주 전동차3 가온의 생각으로는 그들이 전동차를 탈취하여 이를 미끼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려 하는 것임이 분명했다. 그는 다급하게 제이슨에게 전화를 걸어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그를 추적하는 수사관도 함께 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설마 했지만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일이 벌어졌으니 이제부터 그 경찰과 협조해서 사람들이 다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범인을 제압하는 일에 최대한 힘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그들이 이번 일을 위해 여러 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찾아내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자신은 그들이 언제 어떻게 폭탄을 터트릴 것인 가에 대해 추리해보는 한편 이들의 행동을 주시하여 최종목표.. 2022. 4. 24.
몽풍삼매(夢風三梅) (제10회) 폭주 전동차2 승강장 맨 앞쪽의 운전실이 멈추는 곳에는 기관사 복장을 한 30대 중반의 남자가 가방을 들고 서있었는데 들이닥친 경찰들을 보고 다소 당황한 빛을 띠었다. 그러나 경찰에게 곧 들어올 전동차 기관사와 교대를 한다고 설명하고 그대로 서있었다. 전동차가 도착하기 전 승강장에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도착하는 전동차 내부에 숨어있을 지 모르는 범죄자를 수색할 때까지 탑승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사람들을 뒤로 물러서게 한 다음 경찰들이 도착한 전동차에서 아무도 내리지 못하게 했다. 전동차 내부에서도 같은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전동차가 도착하자 해당 기관사가 교대하기 위해 운전실에서 나오는 순간 교대자가 그를 밀고 운전실로 들어갔다. 당초 교대하기로 한 기관사가 아님을 알고 깜짝 놀라 그를 밀쳐.. 2022.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