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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상42

이런 천연기념물을 만나다니 정말 행운아야 난. (별의 눈물(제20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53. 호텔 룸 내부 / 밤 은은한 조명 아래서 가운을 입고 창가의 탁자에 앉아 브랜디를 마시고 있는 제리. 욕실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잠시 후 타월을 걸치고 나오는 해조. 살짝 윙크하며 곁에 앉는 해조. 함께 술을 마시다가 타월을 제치고 침대로 향한다. 제리의 시점으로 화면 가득 보이는 해조의 뒤태. 낮은 조명에도 그녀의 피부가 새하얀 눈처럼 빛나고 있다. 천천히 틸팅 되면서 차례로 나타나는.. 머리를 묶어 올려 드러난 흰 목덜미. 갸름한 어깨. 에스라인 허리. 그리고 탐스러운 엉덩이. 이를 지켜보며 아찔한 듯 두 눈을 감았다 떴다 하는 제리. 그 사이 해조가 침대로 올라가 이불을 덮고 누워서 그를 바라본다. 눈을 마주친 제리가 흥분된 표정으로 남은 술을 단숨에.. 2022. 12. 2.
이런 순조로운 항해가 계속 될 줄이야 꿈엔들 상상이나 했겠어? (별의 눈물(제19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9. 차 내부 / 아침 경쾌한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 있다. 해조가 운전하는 제리의 손을 슬며시 잡는다. 해조를 바라보는 제리의 흐뭇한 표정. 제리 해조님 덕분에 호사했네. 해조 호호.. 날마다 그런 건 아닐 테니 너무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제리 걱정 없어요. 난 해조님이 곁에만 있어주어도 행복할 거니까. 참, 그리고.. 난 우리 단 둘이서만 언약식을 하고 싶은데. 해조 어쩜! 이젠 제리님이 제 마음 속을 들어왔다 가시는 것 같네요! 제리 하하.. 해조님 능력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지~~ 해조 헤헤.. 또 치켜세우시네요. 그럼 집에서? 제리 아니! 우리 두 사람을 진정으로 축복해 줄 그런 분이 필요해. 해조 염두에 두신 분 있어요? 제리 어릴 적 세례를 받은 성당이 있는.. 2022. 11. 30.
속전속결인가요? (별의 눈물(제18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7. 집 내부(계속) (시간경과) 제리가 식탁 위의 등만 놓아두고 나머지 등은 모두 끈다. 해조가 흥미로운 듯 말없이 지켜본다. 이어서 식탁에 놓이는 케이크 상자. 반지와 목걸이가 든 쇼핑백은 의자에 놓는다. 해조 어머? 오늘 진짜 무슨 날인 모양이네요? 제리 (능청스럽게) 아주 중요한 날이지요. 해조 미리 말씀 좀 해주시지 그랬어요. 제리 그냥 보고만 있으면 되요. 케이크를 꺼내어 상자 위에 올려놓고 초에 불을 붙이는 제리.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촛불을 바라보는 해조. 제리가 식탁의 등마저 끄자 분위기가 더욱 아늑해진다. 두 사람의 모습이 촛불에 어른거리며 벽에 그림자를 그린다. 촛불이 가볍게 흔들릴 적마다 그림자도 너울댄다. 제리가 쇼핑백에서 반지를 꺼내어 그녀에게 .. 2022. 11. 28.
아니 홀아비 집에 웬 여자 옷이 다 있어요? 수상하네.. (별의 눈물(제17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6. 집 외부 / 늦은 저녁 헤드라이트 불빛이 건물을 비추면서 제리의 차가 집 옆의 주차공간에 정차한다. 전조등 꺼지며 해조와 제리가 내린다. 집 건물을 둘러본 후 어둠에 싸여가는 정원을 바라보는 해조. 그녀의 얼굴에 한 순간 감격스러운 표정이 스쳐 지나간다. 해조 부모님께서 정원을 잘 가꾸어 놓으셨네요. 집도 멋있구요. 제리 (놀라) 그래요!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해조 (살짝 미소) 바쁘신 사장님께서 이 정도로 할 시간이 없잖아요~~ 제리 하기야~ 집도 그렇고 정원도 그렇고.. 부모님의 정성 어린 손길이 안 닿은 데가 없지요. 그 때 워낙 잘 가꾸어 놓으셔서.. 내가 자주 손을 안 봐도 그럭저럭 유지되는 건지도 몰라요. 해조 그렇게 꾀를 피우시니 군데군데 엉망이 된 .. 2022. 11. 26.
왜? 필이 팍 꽂혔어? (별의 눈물(제16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3. 제리의 방 내부 / 오후 노크소리도 없이 문이 왈칵 열리며 나타나는 남자. 30대 중반, 듬직한 체구에 양복차림. 넥타이는 반쯤 풀어진 상태다. 거침없이 성큼성큼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 스톱 모션. 화면 아래에 척척 뜨는 자막. 자막 : 한가람 – 온세계신문사 기자. 제리의 절친. 민완기자라 정평이 나있다. 스톱모션 풀리면.. 손을 흔들어 대는 한기자. 제리가 '이게 누구야' 하며 발딱 일어서서 반갑게 맞이한다. 가볍게 포옹하고 원탁테이블에 함께 앉는다. 제리 하하하.. 막무가내 그 버릇 어디 안 가는구만. 한기자 후후.. 난 그거 빼면 김빠진 맥주지. 조용히 문이 열리고 해조가 들어온다. 제리 아 성실장님! 마침 잘 들어 오셨네. 이 양반은 온세계신문 한가람기자라고.. 2022. 11. 24.
후후.. 애 못 낳는다고 둘러댄 모양이네? (별의 눈물(제15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1. 야구장 내부 / 오후, 저녁, 밤 롱숏으로 보이는 만원인 경기장. 조금 줌인 되면.. 상단에 자리 잡은 회사 직원들이 보이고, 몇몇 사람들이 준비해온 음식들과 음료수를 나눠주고 있다. 그 한 가운데 나란히 앉아 있는 제리와 해조. 전광판에 '가'팀과 '나'팀의 출전 선수 명단이 표시되어 있다. 하단에는 치어걸들이 요란한 몸짓으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잠시 후 경기가 시작되고.. 잠시 조용해지는 경기장. 패스트모션으로 펼쳐지는 경기 진행 장면. 때론 주춤했다가 때론 치열해지는 경기. 그때마다 조용했다가 갑자기 터지고 하는 함성, 패스트모션 풀리면.. 어느 타자가 친 볼이 파울 볼이 되어 높게 떠오른다. 카메라가 그 볼을 쫓으며 슬로모션으로 전환되고.. 꽤 멀어 보이.. 2022. 11. 22.
그건 그렇고 해조씨를 안으니 그래 좋을 수가 없네요. (별의 눈물(제14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40. 연구소 내부, 외부 / 오후 막 도착한 차에서 제리와 해조가 내린다. 주변을 둘러보는 제리. 정원과 담장 부근의 나무들에는 누런 잎들이 듬성듬성 붙어있다. 불어오는 바람에 마른 잎 몇 개가 떨어진다. 옆으로 다가온 해조가 속삭이듯 말한다. 해조 Come September~ 저 떨어지는 나뭇잎들을 보니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제리 우리 해조씨는 계절을 타나 봐요. 해조 호호.. 쓸쓸한 분위기보다는요, 계절이 맺어주는 결실이 좋은 거죠. 또, 이번엔 우리에게도 가져다주었으니 얼마나 좋아요? 제리 하하.. 감상적인 것을 멋진 의미로 소화시키네요. 역시 해조씨야. 해조 호호.. 또 그러시네요. 그런데 부탁이 있어요. 제리 (거리낌 없이) 말씀만 하세요~ 해조 들어가시면요~.. 2022. 11. 20.
참, 희한하네! 마치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 같잖아? 별의 눈물(제13회)) 어느 별 공주와의 사랑 이야기 #37. 거리, 커피숍 내부 술집을 나온 직원들. 상기된 얼굴로 서로 손을 흔들다가 각자 흩어진다. 해조도 가려는데 정팀장이 그녀를 잡는다. 정팀장 실장님! 제가 모셔다 드릴 게요. 해조 걱정하지 마세요. 저 혼자 갈게요. 정팀장 그러면 잠시 시간 좀 내주시겠어요? 해조 (선뜻) 그래요. (좀 떨어진 곳의 커피숍을 가리키며) 저 커피숍에서 차 한잔하고 갈까요? 이 말과 함께 앞장서서 커피숍으로 향하는 해조. 정팀장도 부리나케 뒤쫓아 간다. 커피숍 내부로 장면 전환되면.. 자리에 앉아 주문한 커피를 앞에 두고도 커피는 입에 댈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머뭇거리기만 하는 정팀장. (장면 교차) 친구들과 함께 음식점에서 나오는 제리. 각자 갈 길을 가기 전 마무리 하느라 얘기하면서.. 2022.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