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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토레이드59

이어지다만 퍼즐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3회)) 유라온 박사의 동생은 과연 어디로 갔을까? 50. 한기자의 추적(2) 한적한 마을들이 상전벽해가 되어 큰 도시로 변해 있는, 천안시 인근 지역에는 새로운 도시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많은 고층 아파트가 솟아 있는 지역의 도로가에 승용차 한대가 정차했다. 도로에는 많은 차들이 통행하고 있었다. 차문이 열리며 한기자가 이마를 만지며 내렸다. 높다랗게 세워져 있는 아파트군상을 한심스럽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제기~~ 이 주소는 아무 쓸모가 없군. 이 지역 전체가 아파트 단지로 변해 버렸으니. 그러면 혹시 애린원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나 찾아보는 수밖에 없군.' 한기자는 다시 차를 몰고 그 주변을 돌다가 아파트에서 다소 떨어진 마을 입구 주변의 허름한 동네 슈퍼 앞에 세웠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남자가 자.. 2022. 8. 25.
안 될 이유가 있으면 반드시 될 이유도 있다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2회)) 유령 이메일이 발송된 과정에 대한 추리 49. 유령이메일의 정체(계속) 어느 대학교 대 강당에서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받고 있다. 강의실 중간부근의 좌석 끝에 가리은이 앉아있다. 강단 중앙의 스크린에는 자료들이 영상으로 비춰지고 있다. 스크린에 사진들이 차례로 나타나는데 여러 사람들이 건물잔해를 옮기는 발굴현장과 발굴과 더불어 나타난 거대한 받침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밑 부분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부근 알렉산더대왕의 등대 발굴현장'이라는 자막이 쓰여 있다. 그것을 가리키며 교수가 설명을 시작한다. "알렉산더 등대의 예를 들어 봅시다. 이어서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성한 거대한 등대의 모습이 떠오른다. "대왕의 명으로 등대를 건축하던 기술자는 자기의 이름을 등대 위 부분에 모든 사람이 잘 볼 수 있는 자리.. 2022. 8. 23.
유령 이메일에 대한 가리은의 추리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1회)) 유라온박사의 운명을 바꾸어 놓은 의문의 교통사고 48. 한기자의 추적(1) 다음 날 아침. 한누리 신문사의 취재부에는 몇 몇 기자들이 오가거나 책상에 앉아서 작업하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한기자가 자신의 책상에 앉아 여러 색깔의 포스트잇이 누더기처럼 붙어 있는 책상 앞 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은 어제 받았던 메일로 인해 계속 혼란스럽기만 했다. '이걸 공식적으로 수사대에다 얘기해 버려? 말어? 아니야! 어느 누가 이 도깨비 같은 메일을 믿겠어? 먼저 윤다솜 경사에게만 이러한 일이 가능한 지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보자. 그리고 유박사가 밝힌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현장 조사를 해보자. 출발점은 일단 애린원이야!' 일단 생각을 정리하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취재부를 나갔다. 그는 '디지.. 2022. 8. 21.
도깨비처럼 날아온 이메일의 사연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40회)) 사이먼 우드뱅크, 유라온의 인생역정 47. 유령 이메일(계속) 한 순간 이유도 모르는 채로 행복이 갑자기 날아가 버리고 느닷없이 닥쳐온 낯선 생활이 시작되었을 때는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부모님 두 분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인하여 함께 돌아가시고 난 후 우리들은 아버지회사에 같이 근무하고 있던 아버지친구의 보살핌으로 계속 우리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분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우리들이 운명이 엄청난 시련이 맞던 그날은 날씨가 꽤 더운 날이었습니다. 집 전체를 소독한다고 일하는 아주머니가 집밖에 나가 놀도록 하더군요. 대문 앞에서 시무룩한 동생을 달래며 서있는데 차 한대가 우리들 앞에 서더니 우리의 이름을 대면서 맞는지 물어보더군요. 고개를 끄덕이자 회사에서 아빠친구가 데려오랬.. 2022. 8. 19.
불유괴수 출현의 이면에 감추어진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39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 보낸 메일 6. 수 싸움 연구소 소장실의 직통전화가 울렸다. 통상 그에게 오는 전화는 소장실 문 앞에 있는 비서를 통하여 연결되는데 이것은 그 번호만 아는 사람에게서 걸려 오는 전화였다. 전화를 받는 순간 박병흔 소장의 표정에 긴장감이 돌았다. "네! 박병흔입니다." "회장입니다. 지금 빨리 좀 와주셔야겠습니다. 고문님께서 논의하실 일이 있으시다니 까요." "네! 지금 바로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조용히 전화기를 내려놓은 그는 인터폰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준비하도록 비서에게 지시했다. 정확히 한 시간 후 엠그룹의 고문실에는 조용희고문을 중심으로 우측에 조정균회장 그리고 좌측에 박병흔 소장이 앉아있었다. 비서가 소파의 탁자에 차를 내려놓고 뒷걸음으로 물러서 방을 나가자 회장이 .. 2022. 8. 17.
불유괴수를 조정하는 것은 인공지능?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38회)) 만만치 않은 불유괴수와의 싸움 45. 솜털 방재 작업 매스컴에 불유괴수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로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책을 피기 시작했다. 그 동안 문제의 심각성은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면서 들어나지 않게 대응해왔으나 이제는 모든 국민들의 협조를 받아야 할 상황임을 파악한 것이다. 방독면을 쓴 방재원들이 솜털이 무수히 붙어 있는 가지를 자르고 있는 모습이 여기저기에서 눈에 뜨였다. 한편에서는 이 가지들을 모아 트랙터에 실고 두꺼운 천으로 덮은 다음 숲길을 내려갔다. 길가에 대기하고 있는 대형 트럭들에 모두 옮기고 나서 천으로 단단히 밀봉한 후 거대한 소각장으로 옮겨져 즉각 안으로 집어 던져졌다. 나뭇가지들은 시뻘건 물길에 닿는 순간 화염에 휩싸이면서 순식간에 재가 .. 2022. 8. 15.
확산되어가는 불유괴수에 대한 공포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37회)) 은밀하게 침투해오는 불유괴수의 공격수들 44. 세상에 들어난 불유괴수 그 시간, 한누리 신문사의 한기자가 승용차를 몰고 급하게 나가고 있었다. 좀 전에 P종합병원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는 학교 동창생으로부터 받은 전화 때문이었다. 복잡한 도로를 이리 저리 잘도 빠져가며 나름대로 최단 시간 내에 그 병원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의 진찰실로 뛰다시피 들어가 그와 인터뷰하면서 그 동안 병원에서 일어난 사태에 대안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다.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정신없이 그가 알려준 보건소로 달려갔다. 동창생이 전화를 해준다고 했지만 혹시나 하여 가는 길에 보건소 팀장에게 직접 전화하여 시간 약속을 잡는 한기자. 보건소에 들어서서 급하게 차를 주차장에 세워놓고 건물로 뛰어 들어 가는 한기자의 얼굴은 온통 땀투성이였.. 2022. 8. 13.
인간에 대한 도전인가? (파이토레이드(PHYTORAID) (제36회)) 갈수록 태산인 꽃가루 솜털의 위력 43. 꽃가루 솜털의 또 다른 정체(계속) "꼭 꽃가루솜털처럼 보이는데. 그런데 색깔이 왜 이리 하얀 거야?" 그 때 범인이 덜어 놓았다. "그거 수상한 거 아닙니다. 그냥 꽃가루솜털입니다." "어디서 났어?" 요원이 묻자 이제는 순순히 대답했다. "한 달 전인가 친구를 만나러 P시에 갔다가 집에 와서 보니 옷에 이것들이 달라붙어 있더라고요. 향기도 좋고 보기도 괜찮고 해서 그렇게 보관해 오고 있던 겁니다." 장팀장이 캡슐을 빙빙 돌려 열고는 냄새를 맡아보았다. "무슨 아카시아 향기 비슷한 거 같은데?" 범인이 다시 멍청한 표정으로 히죽댔다. "냄새 좋지요? 이것을 가지고 다니면 어떤 일에든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도 강해지거든요." 장팀장이 그 캡슐을 가지고 나와 복도에 .. 2022. 8. 11.